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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신속항원검사? 집에서 자가검사키트? 뭐가 다른가요?"

송고시간2022-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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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진단이나 검사와 관련한 용어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영역이다.

최근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되는 동시에 개인이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까지 유통되다 보니 두 가지 검사가 다르냐는 질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종종 올라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신속항원검사의 하나로,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원리는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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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신속항원검사 일종…병의원은 전문가용,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용

검체 채취 방법 차이, 정확도는 둘 다 한계…최종진단은 PCR 검사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속항원검사와 자가검사키트가 다른 건가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진단이나 검사와 관련한 용어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영역이다. 최근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되는 동시에 개인이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까지 유통되다 보니 두 가지 검사가 다르냐는 질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종종 올라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신속항원검사의 하나로,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원리는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와 같다.

둘 중 정확도는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가 좀 더 높지만 여전히 최종 진단 수단으로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는 못 미친다.

약국·편의점 자가검사키트 낱개 6천 원 가격 지정
약국·편의점 자가검사키트 낱개 6천 원 가격 지정

(서울=연합뉴스) 2월 15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신속항원검사, 전문가용·개인용 등 2가지…개인용이 자가검사키트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는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 검사다.

국내에서는 전문가용과 개인용으로 나뉘는데 전문가용은 동네 병·의원으로, 개인용은 약국과 편의점 등으로 공급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자가검사키트도 개인용이다.

자가검사키트라고 불리는 이유는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스스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자가진단키트'라고도 부르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최종 확진자를 진단하는 용도로 쓰지 않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개인용)' 또는 '자가검사키트'가 정확한 표현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최종 진단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둘 다 항원 검사 방식이지만, 검체를 채취한 사람이 누구인지와 어느 부위에서 채취했는지 등에서 차이가 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 시행되며, 전문가가 직접 PCR 검사처럼 코와 목 뒤쪽 점막 부분에서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한다. 거의 5∼6cm 깊이다. 검사를 받아본 사람들이 커다란 면봉이 뇌까지 닿는다거나 머리 뒤쪽으로 뚫고 나갈 것 같다고 표현하는 이유도 깊숙이 찌르기 때문이다.

자가검사키트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콧구멍 앞쪽인 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코와 목 뒤쪽 점막 부분인 비인두가 아니라 콧속 1.5∼2㎝ 깊이로 면봉을 넣어서 코점막에 있는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면봉 길이도 차이가 난다. 사용설명서를 숙지하고 허가된 방법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하면 된다.

스스로 검체 채취
스스로 검체 채취

(광주=연합뉴스) 2월 17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확도에 한계…"음성이어도 하루 이틀 뒤 재검사해야"

신속항원검사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단하는 PCR 검사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한계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보다 1천~1만 배 이상 바이러스 배출이 많아야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감염된 사람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확률)가 매우 낮으므로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증상 발현 시점부터 1주일 이내에 사용하는 게 좋다.

그나마 개인이 스스로 비강 검체를 채취하는 게 아니라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전문가가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하는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좀 더 높다.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전문가가 시행하면 50%, 자가검사키트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다.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비강보다 비인두도말에서 더 많이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검사키트로 정확도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 검사하는 게 좋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하루 이틀 뒤에 다시 검사해보는 게 좋다. 하루 이틀 사이 바이러스 배출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후통이나 기침,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이러스 배출이 많기 때문에 이때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며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증상이 없는 상황이라면 음성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음성이 나와도 하루 이틀 뒤에 다시 검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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