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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첫 'K-장르물' 공개…"한주에 1편씩?" 시청자들 갸우뚱

송고시간2022-02-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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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첫 한국 장르물 '그리드'를 공개했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17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첫 회가 공개된 '그리드'와 관련된 반응이나 리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온라인에는 "새하가 유령을 추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데 왜 일주일에 한 편씩 공개하는지 모르겠다", "OTT 매력은 몰아보는 것인데, 한주에 한 편씩 공개하면 이게 TV지 OTT라고 할 수 있나", "주 1회씩 공개하면 내용을 기억도 못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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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첫회 나왔지만 "몰입감 떨어져"·"몰아보기 못하면 OTT 맞나" 반응

'그리드'
'그리드'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디즈니+가 첫 한국 장르물 '그리드'를 공개했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17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첫 회가 공개된 '그리드'와 관련된 반응이나 리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넷플릭스 최신작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직후 국내 콘텐츠 업계는 물론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방어막 '그리드'를 만든 유령(이시영 분)이 24년 만에 살인자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회에서는 지구를 덮친 태양광으로 하늘이 기이한 색깔로 물들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는 상황이 연출됐고, 한국 정부가 그리드 구축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드라마의 얼개가 드러났다.

또 편의점에서 살인 사건을 신고한 새하(서강준)와 현장에 출동한 강력계 형사 새벽(김아중)의 첫 만남이 이뤄졌고, 새벽이 유령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끝났다.

시청자 반응을 보면 매주 한 회차씩 업데이트되는 공개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대다수였다. '그리드'는 총 10부작으로 매주 수요일에 새로운 회차가 올라온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전체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하기 때문에 몰아보기(binge-watch)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는 "새하가 유령을 추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데 왜 일주일에 한 편씩 공개하는지 모르겠다", "OTT 매력은 몰아보는 것인데, 한주에 한 편씩 공개하면 이게 TV지 OTT라고 할 수 있나", "주 1회씩 공개하면 내용을 기억도 못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회차를 순차 공개하는 것은 디즈니+가 고수하고 있는 전략으로, 앞서 선보인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주 2회씩 선보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장르물을 몰아보는 방식을 선호하게 됐고 이는 새로운 소비패턴이 됐다"며 "장르물인 '그리드' 역시 10회를 한 번에 공개하면 몰입감이 커지는 작품인데, 지금처럼 끊어서 보게 되면 시청할 때 (이전 회차에 대한) 기억을 돌아봐야 하므로 실감 나는 느낌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재생 방식에서도 디즈니+는 이용자 취향에 따라 재생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연출자 의도에 따라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그리드'의 작품성을 두고는 아직 뚜렷한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미스터리와 추적, 스릴러가 복합된 장르물로서 매력은 합격점이라는 반응과 지구에 그리드가 구축되는 장면 등 컴퓨터그래픽(CG)이 다소 어색하다는 지적이 혼재한다.

정 평론가는 "하나의 사건을 그릴 때 긴장감을 잘 끌고 나가는 이수연 작가의 장점이 잘 녹아있다"며 "주인공의 어린 시절 모습도 살짝 보여주면서 궁금증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넷플릭스 장르물이 자극성이 높은 부분이 많다면, 디즈니는 마블(의 콘텐츠 제작 경험이)이 있어서인지, 초현실적인 인물이 등장한다는 등의 차별점이 있다"며 "'그리드'와 같은 작품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데, 디즈니+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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