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아파트 9층서 거동 불편 노인 업고 구출한 경찰관
송고시간2022-02-16 15:20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 15일 강원 강릉시 한 아파트에서 난 화재 현장에서 경찰관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을 업고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북부지구대 순찰팀원들이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한 뒤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아파트 내부를 수색했다.
수색에 나선 강구인 경위는 9층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 1명과 중년 여성 1명, 어린이 1명 등 3명을 발견했다.
강 경위는 노인을 업고는 여성과 어린이를 데리고 계단을 통해 안전하게 구출했다.
강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대피하지 못한 시민을 발견했다면 누구라도 현장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15일 오후 4시 14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은 이 불로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고 8명이 구조됐으나 70대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2.2.15[강릉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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