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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산 '플스'도 드릴게요"…각오 담긴 K리그2 승격 공약

송고시간2022-0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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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11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K리그1 승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2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은 "팀이 승격한다면 어떤 애장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고민을 하던 선수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귀한 것'을 떠올리며 승격에 욕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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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노란색으로 염색하겠다", "선수들과 카타르 월드컵 '직관'을!"

충남아산 유준수
충남아산 유준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11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K리그1 승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2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은 "팀이 승격한다면 어떤 애장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고민을 하던 선수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귀한 것'을 떠올리며 승격에 욕심을 냈다.

그 중 충남아산의 유준수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를 언급했다.

유준수는 "얼마 전에 아내 몰래 비상금으로 산 플레이스테이션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사수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선물로 내놓겠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산 아이파크의 박종우는 "팬들이 원하시는 건 뭐든지 할 자신이 있다. 내 계좌에 있는 것도 드릴 수 있다. 계좌에 있는 건 아주 적어서 괜찮다"며 너스레를 놓았다.

부산 아이파크 박종우
부산 아이파크 박종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도 "더불어 '약속'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1부에 있다가 2부로 떨어졌고, 다시 1부에 갔다가 또 떨어졌는데, 이제 다시는 (2부로) 떨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이 외에 선수들은 각자의 유니폼이나 축구화,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공, 현금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미디어데이 행사 중에는 선수들에게 '현재 감독님과 평생 함께하기 vs 팀이 승격하기'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도 나왔는데, 감독을 옆에 두고 '승격'을 선택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FC안양의 김경중은 "우리가 승격하면 이우형 감독님의 정년도 보장될 수 있다"며 사회생활의 '만점 답안'을 내놨다.

그는 "이 감독님이 아직 K리그1 팀을 맡으신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승격으로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FC의 안영규는 "듣자마자 답이 나왔다. 승격이다"라며 "승격을 하면 감독님은 팀에 남으실 테고, 감독님도 나를 믿고 데려가 주시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나도 팀을 생각해야 해서 승격을 하면 그에 걸맞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선을 긋는 듯하더니, 이내 "안영규도 걸맞은 선수다. 같이 갈 것"이라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경준 전남 감독
전경준 전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감독들도 승격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팀이 승격한다면 무엇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점잖은 전경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전남의 색인 노란색으로 염색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인 공약을 해야 한다. 측근인 신태용 감독이 과거 공약을 잘못해서 지금도 울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예를 들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 감독이 2009년 성남 일화 사령탑 시절 홈 승리 공약으로 레슬링복을 입고 세리머니를 펼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전 감독은 "내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염색은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페레즈 부산 감독과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이들은 팀이 승격할 경우 선수들과 함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관'을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선수단을 데려갈 수 있겠느냐는 말에 페레즈 감독은 "그건 구단에서 주는 상여금을 봐야 한다"고 농담을 보탰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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