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보 걷기·폴더인사·청년캠프…청주상당 재선거 콘셉트 경쟁
송고시간2022-02-15 15:31
4인4색 후보, 충혼탑 참배·길거리 인사 등 22일간 레이스 돌입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3·9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이 15일 22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는 이날 지북교차로 거리인사와 충혼탑 참배에 이어 충북도당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지역 문화예술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청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우정덕씨의 곡 '제2의 삶을 향하여', '아무 말도 말아라' 등을 개사해 로고송으로 사용한다.
무소속 안창현 후보도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단재 신채호 선생, 의암 손병희 선생, 한봉수 의병장 등 지역 출신 애국자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 청주를 명실상부한 애국애족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무소속 김시진 후보도 상당공원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용암동과 금천동 등 상당구 일대를 돌며 30대 여성후보임을 알렸다.
무소속 박진재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는 1t 포터 차량을 직접 운전하면서 선거운동했다.
각 후보 진영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정 후보는 '하루 2만보 이상 걷기'를 이번 선거의 콘셉트로 소개했다.
그는 "매일 2만보 이상 걸으면서 동네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SNS를 활용하고 발품을 팔아 유권자를 접촉하는 온·오프라인 선거운동을 벌인다.
특히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하루 5천 번의 '90도 거리 인사'를 실천할 생각이다.
김 후보는 청년 주축의 선거운동을 예고했다.
그는 "주로 청년들이 참여하는 젊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선거캠프를 운영하겠다"며 "기존과는 다른 축제 같은 선거 캠페인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전날 무소속 기호 추첨에서 김 후보는 '5번'을, 박진재 후보는 '6번'을, 안 후보는 '7번'을 부여받았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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