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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머슴들은 어떻게 탄압을 청산했던가'…백기완 친필메모 공개

송고시간2022-02-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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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14일 종로구 명륜동 통일문제연구소에서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개막식을 열면서 고(故) 백기완 선생의 생전 집필실을 공개했다.

메모에는 백 선생의 '꼴굿떼 이야기'와 '달거지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옛 머슴놈들은 그 폭악한 착취·탄압을 어떻게 폭로·청산했던가', '옛 무지랭이들은 기가 막힌 부정부패를 어떻게 가름(심판)했던가'라고 적혀있다.

재단 관계자는 "통일문제연구소 집필실은 백 선생의 피눈물과 한숨과 못다 한 꿈이 서린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이후 백기완 기념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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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주기…노나메기재단, 통일문제연구소 집필실 개방

고(故) 백기완 선생 집필실 책상
고(故) 백기완 선생 집필실 책상

[촬영 김준태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옛 머슴놈들은 폭악한 탄압을 어떻게 폭로·청산했던가.'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14일 종로구 명륜동 통일문제연구소에서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개막식을 열면서 고(故) 백기완 선생의 생전 집필실을 공개했다.

집필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에는 그의 인생관을 대변하는 듯 노동과 인권에 대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었고, 나무 책상에는 그가 실제로 썼던 200자 원고지와 뿔테 안경, 흰 손수건이 자리하고 있었다.

책상 가운데에는 어지러운 글씨로 과감하게 써진 메모 한 장이 놓여있었다.

메모에는 백 선생의 '꼴굿떼 이야기'와 '달거지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옛 머슴놈들은 그 폭악한 착취·탄압을 어떻게 폭로·청산했던가', '옛 무지랭이들은 기가 막힌 부정부패를 어떻게 가름(심판)했던가'라고 적혀있다.

'꼴굿떼 이야기'와 '달거지 이야기'는 백 선생이 과거 집안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으로 그의 민중 사상이 잘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개막식에서 대독된 추모사를 통해 "우리 세대는 (백 선생의) 헌신과 열정, 투쟁과 희생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수할 것인가라는 과제에 직면했다"며 "교육 영역에서 이런 과거의 소중한 기억을 현재화하겠다. 젊은 세대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기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통일문제연구소 집필실은 백 선생의 피눈물과 한숨과 못다 한 꿈이 서린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이후 백기완 기념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故) 백기완 선생 집필실 책장
고(故) 백기완 선생 집필실 책장

[촬영 김준태 수습기자]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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