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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장한 '중국 설', 문화 패권주의 발로"

송고시간2022-02-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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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의 발로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 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로 인해 세계인들에게 '중국 설'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시킨 것은 잘못된 것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자국에서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소개하는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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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개막식에 등장한 'Chinese New Year' 비판

"아시아권에 보편적인 '음력설'(Lunar New Year)로 바꿔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

[방송화면 캡처,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의 발로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대형 LED 화면에 'Happy Chinese New Year'라는 문구가 떴다.

서 교수는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 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로 인해 세계인들에게 '중국 설'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시킨 것은 잘못된 것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음력설'(Lunar New Year)로 표기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아무리 자국에서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소개하는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앞서 설 연휴 기간에 '중국 설' 표기를 '음력 설'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중국 관영매체 등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의 SNS 계정에서 "설날도 훔쳐 가는 도둑 나라" 등의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면서 캠페인을 방해했다.

그는 '음력 설' 표기를 국제 표준 명칭으로 만들기 위해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음력 설' 표기 캠페인에 악플로 방해하는 중국 누리꾼들
'음력 설' 표기 캠페인에 악플로 방해하는 중국 누리꾼들

[서경덕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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