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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지지 盧 성대모사 영상 삭제…野 "고인 명예훼손"(종합)

송고시간2022-02-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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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상의 영상을 당 공식 채널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담당 본부에 경고 조치를 하고 관련 영상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위터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노무현 재단은 고인의 동의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광고에 이용한 민주당을 고발하라", "노무현 대통령을 이런식으로 모욕했다"는 등 영상에 대한 항의성 게시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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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盧 모욕' 거센 항의에 담당 본부 경고…"지지자 제작" 해명

이준석, 영상 속 일베 표식 지적하며 "李 과거 일베 회원"

지지자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영상
지지자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영상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상의 영상을 당 공식 채널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담당 본부에 경고 조치를 하고 관련 영상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2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가상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해 "저 노무현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기득권과 싸워 이겨내는 정의로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제 아내 권양숙 여사님도 저와 닮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이러한 영상을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제기됐다.

친문 성향으로 분류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이 영상과 관련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노무현 재단에서 대처해야할 것 같다"는 등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트위터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노무현 재단은 고인의 동의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광고에 이용한 민주당을 고발하라", "노무현 대통령을 이런식으로 모욕했다"는 등 영상에 대한 항의성 게시글이 잇따랐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영상을 채널에서 삭제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상은 민주당과 선대위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며, 지지자가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을 어제 델리민주에 게시하였고, 지적이 있어 영상을 내렸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송영길 당 대표는 해당 본부에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부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문제의 영상 속 '사람사는 세상'의 '세' 글자에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표식이 포함된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도 과거 일베 회원이었는데 이제 민주당은 자신들 홍보 영상에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일베에서 밈이 된 코알라까지 등장시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과거 정치적 깨달음을 얻기 전 "한때 일베 회원이었다"고 언급한 일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 "애초 비극적으로 서거하신 전직 대통령을 성대모사까지 하면서 선거에 동원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 같으면 상상도 못할 선거 기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글에서 "선관위에 이 후보 측의 영상을 신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에 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사칭 영상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목소리까지 조작해 대선에 이용하는 것은 국민 통합에 역행하고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요구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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