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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또 언론인 피살…올들어서만 4번째

송고시간2022-0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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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또 언론인이 살해됐다.

올해 들어서만 멕시코에서 희생된 벌써 4번째 언론인이다.

AP, DPA통신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의 시타콰로에서 현지 매체 '모니터 미초아칸'의 칼럼니스트 로베르토 톨레도가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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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멕시코에서 또 언론인이 살해됐다. 올해 들어서만 멕시코에서 희생된 벌써 4번째 언론인이다.

AP, DPA통신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의 시타콰로에서 현지 매체 '모니터 미초아칸'의 칼럼니스트 로베르토 톨레도가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언론인이 총격 사망한 멕시코 시타콰로의 한 주차장
지난 31일(현지시간) 언론인이 총격 사망한 멕시코 시타콰로의 한 주차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니터 미초아칸의 아르만도 리나레스 국장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에서 톨레도의 피살 소식을 전하면서 자사 직원들이 지방 정부의 부패 관련 보도로 수개월 동안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공무원, 정치인의 부패를 들춘 탓에 우리 동료 중 1명이 사망했다"며 "톨레도는 비열하고 비겁한 방법으로 총을 쏜 괴한 3명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는 무기를 갖고 다니지 않는다. 다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펜 한자루와 노트북 한 대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 모니터 미초아칸에서 일한 톨레도는 이날 인터뷰를 위해 사무실을 방문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에서는 지난달 10일 베라크루스주에서 온라인 매체 편집장 호세 루이스 감보아가 살해당한 이래 한 달도 안 된 기간에 언론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들어 3명째 언론인 피살'…항의하는 멕시코 기자들
'올해 들어 3명째 언론인 피살'…항의하는 멕시코 기자들

(과달라하라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기자들이 "언론인들에 대한 살인이 진실마저 죽일 수는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최근 피살된 언론인 3명의 사진 등을 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1.26 knhknh@yna.co.kr

잇단 언론인 살해사건에 분노한 멕시코 기자들은 지난달 25일 수도 멕시코시티와 북부 티후아나를 비롯해 멕시코 전역 40여 곳의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멕시코는 거의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 살해 사건이 보고되는 국가다.

마약 카르텔 등 범죄나 당국의 비리 등을 파헤치던 언론인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비정부기구 아티클19는 2000∼2021년 멕시코에서 취재 활동과 관련해 살해된 언론인이 모두 14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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