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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도 무섭지 않다…3회 연속 월드컵 진출 이룬 벨호의 힘

송고시간2022-01-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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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힘을 다져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지소연(첼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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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서 호주 꺾고 4강 진출…사상 첫 우승 도전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차근차근 힘을 다져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지소연(첼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호주는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한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이다.

하지만 랭킹 18위 한국은 강호 앞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한국이 호주와 A매치에서 이긴 건 2010년 10월 피스퀸컵(2-1 승) 이후 처음이다. 이날로 한국의 호주전 역대 전적은 18경기 3승 2무 13패가 됐다.

쉽게 따낸 승리는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33%-67%로 밀렸고, 슈팅 개수에서도 2개(유효 슛 0개)-6개(유효 슛 2개)로 열세였다.

전반 40분엔 조소현(토트넘)의 페널티킥 실축도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호주에 맞섰고, 결국 후반 42분 지소연의 강한 오른발 슛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아시안컵 4강 진출 확정에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아시안컵 4강 진출 확정에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10월 벨 감독이 한국 여자대표팀 역대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한국 대표팀은 '버티는 힘'을 길러왔다.

벨 감독은 항상 훈련할 때마다 선수들에게 '고강도'를 강조해왔다.

피지컬 측면에서 강한 팀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그만큼 선수들이 더 뛰어야만 했다.

초반에는 새로운 훈련 방식에 힘겨워하던 선수들도 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며 어느새 밸 체제에 녹아들었다.

힘을 갖춘 선수들은 점차 실전 경험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중국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1, 2차전 합계 3-4로 패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해볼 만 하다'는 가능성을 봤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랭킹 1위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2차전에서 0-6으로 완패한 것은 뼈아프지만, 1차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건 긍정적이었다.

내실을 다진 벨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 임하기 전 "우리는 강한 팀"이라며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2년 동안 준비한 일이다. 이제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때"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한국-호주 아시안컵 8강 경기 모습
한국-호주 아시안컵 8강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고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서지연(한수원)이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해 본 한국은 이날 호주전에서도 후반 공세를 높이며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2년 동안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이제는 강한 팀을 이길 때가 됐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으로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린 한국은 다음 달 3일 대만-필리핀 8강전 승리 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이 3위(2003년)인 한국의 목표는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이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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