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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반도체 호황에도 작년 4분기 순이익 21%↓…투자 여파인듯

송고시간2022-01-27 09:14

EU 법원서는 1조4천억원 반독점 과태료 취소 판결 받아내

인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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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작년 4분기에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호황 속에서도 순이익이 20% 줄어든 성적을 거뒀다.

인텔은 26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견줘 21% 줄어든 46억달러(약 5조5천2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출액은 3% 상승한 205억달러(약 24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각 대금이 반영됐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넘어섰다. 월가에선 매출액 192억달러, 순이익 32억달러를 예상했다.

PC·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최강자인 인텔은 칩 제조 경쟁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면서 신규 공장과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미 오하이오에 200억달러(약 23조9천억원)을 투자해 새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기지를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WSJ은 "칩 판매가 호황을 이루는 가운데 순이익이 줄었다"면서 "반도체 거인의 명운을 되살리려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의 노력이 다년간의 작업이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겔싱어 CEO는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일부 지역에서 누그러지고 있다면서도 2024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그것(반도체 부족)은 여전히 도전적"이라며 "매 분기 점진적인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83억달러를 제시했다.

인텔은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2009년 부과받은 반(反)독점 과태료 12억달러(약 1조4천400억원)에 대한 취소 판결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내면서 주가가 1%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3% 이상 하락했다.

당시 EU 집행위는 인텔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로열티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했다고 판단했으나 이날 EU 일반법원은 적절한 경제적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취소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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