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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미얀마 쿠데타 1년 앞두고 기업에 '사업 위험' 경보

송고시간2022-01-27 04:47

토털·셰브론 미얀마 가스전 철수 이어 미 당국의 군부 압박

'미얀마 사업 위험' 미 재무부 경보 보도자료
'미얀마 사업 위험' 미 재무부 경보 보도자료

[미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에 위험을 알리는 경보를 발령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합동으로 이러한 경보를 내리면서 특히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사업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다가 금융·법·평판 상의 위험을 지게 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게 골자로, 미얀마 쿠데타 1년을 앞두고 기업에 위험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미 당국이 군부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는 "작년 2월 쿠데타 이후 버마(미국은 군부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아 버마로 계속 호칭)군부는 1천40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를 저질렀으며 민간 지도자를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노조를 공격하는 등 버마 국민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데타는 또한 버마의 경제·기업 환경을 중대하게 손상했고 군부의 자원 독점과 투명성 부족은 중대한 부패를 초래했다"면서 국영기업과 귀금속 부문, 부동산과 건설 프로젝트 부문, 무기·군용장비 관련 부문 등을 주의 대상으로 적시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은 "국제사회의 기업들은 쿠데타 이후 심화한 부패와 불법적 금융활동, 심각한 인권 유린에 기여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버마에서의 합법적 사업과 책임있는 투자를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군부는 법치를 약화시키고 광범위한 부패를 촉진했으며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프랑스와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토탈과 셰브론이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미얀마 가스전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가스전 수익금은 미얀마 군부의 최대 돈줄 노릇을 해왔다.

미얀마 쿠데타는 내달 1일로 1년이 된다. 지난해 2월 1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미얀마 군부가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정권을 찬탈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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