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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이어 하원도 중국견제법안 마련…반도체 산업 62조 지원

송고시간2022-01-27 01:47

반도체 부족 상무부 조사 결과 발표 직후…대중국 압박 강화

중국 기업 알리바바 계열 업체에서 생산된 반도체
중국 기업 알리바바 계열 업체에서 생산된 반도체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상원에서 대(對)중국견제법이 처리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관련법안이 마련됐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포함해 관세 등에 있어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26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최종 성안한 '미국 경쟁법안(America COMPETES Act)'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속해서 요청해 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20억달러(한화 약 62조3천220억원)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은 또 중국과 같은 비(非)시장 경제국에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관세 혜택을 보지 못하도록 명시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같은 적대 국가에 대해 미국에서 투자를 진행할 경우 정부 차원의 검사를 거치도록 규정, 사실상 미국 자본의 대중국 투자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 능력을 제고하며 공급망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며 해당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상원을 통과한 중국견제법안과 병합 심사를 거치게 된다.

앞서 미 상원은 이미 지난해 7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의 공격적 육성을 위한 중국 견제법을 초당적 합의로 처리했다.

법안은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등 중점 산업 육성에 모두 2천500억달러(약 280조원)을 투자하고, 특히 기술 개발에 1천900억달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외신은 특히 민주당의 최종안이 전날 반도체 제조 및 수요 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무부는 전날 발표에서 주요 기업들이 평균 5일 수요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도체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도체 부족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각종 규제와 제재를 넘는 입법 차원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해 연말 신장·위구르 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하며 신장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강제노동의 산물로 전제하는 일응추정(rebuttable presumption·반박해 증명하지 않으면 사실이라고 전제)의 원칙을 적용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처리하기도 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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