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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설립에 포항 '술렁'…"세수줄고 고용감소 우려"

송고시간2022-0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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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이 술렁이고 있다.

포항과 경북 정치권이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우려하는 이유는 포항에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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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북 정치권 잇따라 반대 성명 "포항에 굴뚝산업만 남기나"

포스코 "세금 변화없고 인력이동 없을 것"

포스코 본사 안내판
포스코 본사 안내판

[촬영 손대성]

(안동·포항=연합뉴스) 이승형 손대성 기자 =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이 술렁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포항 지역구의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김병욱(포항 남구·울릉) 국회의원은 연이어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포항시의회는 상생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렇게 포항과 경북 정치권이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우려하는 이유는 포항에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신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본사를 두면 포항 본사에 있는 포스코 인력 가운데 일부가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신설될 포스코홀딩스 인원은 약 200명이다.

그동안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가 서울의 포스코센터와 함께 자원 배분이나 투자 등 주요 결정을 했지만 앞으로 이런 역할을 포스코홀딩스가 하게되면 포항이 신사업 투자 등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포항 각계는 우려한다.

도는 생산시설이 그대로 있어 소비세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본사를 두면 포항시가 확보할 수 있는 지방소득세가 감소할 수 있다고 본다.

신규 투자가 줄면 취득세와 등록세도 그만큼 추가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예측한다.

포스코 측은 "포항시에 내는 세금은 변함이 없고 인력 이동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시민과 소통하라"
"포스코그룹은 시민과 소통하라"

[촬영 손대성]

그런데도 시는 포스코와 관련된 조직이 계속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포항 조직이 축소된 점을 들어 "믿기 어렵다"란 반응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가 서울 포스코센터로 실질적인 본사 기능을 이전하면서 인력 유출이 이뤄졌고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인천에 사옥을 만들어 실질적인 본사 기능을 이전하면서 포항 본사 인원이 400명에서 250명으로 줄었다.

포스코그룹사 직원 교육을 담당한 인재창조원도 포항에만 있다가 포항캠퍼스, 송도캠퍼스, 광양아카데미, 서울아카데미로 기능을 분산했다.

이달 초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사령탑인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에 설립하는 과정에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일부 직원이 파견됐고 앞으로도 추가로 파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인천에 문을 연 포스코글로벌연구개발센터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인력 30명이 배치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립되면 포스코 포항 본사 위상이 내려앉고 조직이 감소하며 환경문제가 많은 포항제철소 공장만 남는다는 것이 시와 도의 우려다.

이 때문에 김정재·김병욱 의원은 26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포항은 그저 굴뚝산업만 맡으란 것인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도 직원 신분이 본사 소속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소속으로 바뀌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포항과 경북 정치권은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우려하는 주주 달래기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포항과 시민을 위한 상생협력 대책은 내놓지 않았고 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점도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철강기업 본연의 경영활동뿐만 아니라 50여 년간 포스코와 함께해준 포항시와 포항시민을 위한 활동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촬영 손대성]

haru@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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