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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벌] ④ 재격돌 여자 컬링 '팀 킴 vs 팀 후지사와'

송고시간2022-01-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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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과 일본 국가대표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맞붙는다.

2018년 전에도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승부를 겨룬 적은 있지만 팀 킴과 팀 후지사와가 본격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부터다.

두 팀의 올림픽 첫 대결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전에서는 팀 후지사가 팀 킴에 7-5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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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스킵 김은정(오른쪽)과 팀 후지사와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
팀 킴 스킵 김은정(오른쪽)과 팀 후지사와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과 일본 국가대표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맞붙는다.

컬링은 다른 종목과 달리 개별 선수가 아닌 팀 전체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팀 명칭도 국가명 대신 팀명을 주로 사용한다.

팀 킴은 주장이자 스킵인 김은정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핍스(후보선수) 김영미 등 선수 5명 모두가 김씨라서 붙여진 팀명이다.

반면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스킵인 후지사와 사쓰키의 성을 따라 만든 팀명이다. 2015년 서드 요시다 지나미, 세컨드 스즈키 유미, 리드 요시다 유리카 등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팀 후지사와가 구성됐다.

2018년 전에도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승부를 겨룬 적은 있지만 팀 킴과 팀 후지사와가 본격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부터다.

두 팀의 올림픽 첫 대결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전에서는 팀 후지사가 팀 킴에 7-5 승리했다.

9엔드에서 2점을 스틸(선공팀이 점수를 내는 것) 당한 팀 킴은 마지막 10엔드에서 팀 후지사와의 완벽한 방어 전략에 막혀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팀 후지사와에 패한 뒤 팀 킴은 이후 스위스와 스코틀랜드(영국), 중국, 스웨덴, 미국, 러시아, 덴마크를 차례대로 꺾으며 8승 1패,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얄궂게도 팀 킴의 준결승 상대는 예선 전적 5승 4패로 예선 4위에 오른 팀 후지사와였다.

팀 킴과의 경기 후 4패를 당한 팀 후지사와는 스위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거둬 가까스로 예선 4위가 됐다.

1위와 4위의 경기였지만, 라이벌전답게 팀 킴과 팀 후지사와의 올림픽 준결승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던 팀 킴은 9엔드와 10엔드에서 팀 후지사와에 3점을 뺏겨 7-7 동점을 내줬다.

코앞에 둔 승리를 놓쳐버린 팀 킴은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연장 11엔드를 맞이했지만,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팀 후지사와의 스톤보다 더 가까운 지점에 놓아 아시아 컬링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영광은 팀 킴의 몫이 됐다.

팀 후지사와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팀 킴 선수들
팀 후지사와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팀 킴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팀 킴과 팀 후지사와는 이후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만나지 못했다.

2018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팀 킴이 출전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에서 떨어진 팀 후지사와가 출전하지 않아 두 팀의 '리턴 매치'가 성사되지 못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지도자 갑질 파문'에 휩싸인 팀 킴이 2년 가까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팀의 재회는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이뤄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두고 9개 팀이 격돌한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 7차전에서 팀 후지사와는 팀 킴에 8-4로 승리해 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에서 2·3위에 오른 팀 킴과 팀 후지사와는 본선 1경기에서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팀 후지사와가 팀 킴을 8-5로 꺾고 먼저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팀 후지사와에 패한 팀 킴은 본선 2경기에서 라트비아를 꺾고 가까스로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지막 출전권을 따냈다.

우여곡절 끝에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팀 후지사와를 또 만나게 된 팀 킴은 올림픽 자격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해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팀 킴의 핍스를 맡는 김영미는 지난 21일 올림픽 출정식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겠다"면서 "올림픽 자격대회에서는 팀 후지사와에 두 번 졌는데 올림픽에서는 저희가 확실히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킴과 팀 후지사와의 올림픽 예선전은 2월 14일 밤 8시 5분에 치러진다.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 중인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 중인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

[연합뉴스 자료사진]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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