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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된다는데 학교방역 지침은 언제"…개학 앞 확산에 우려

송고시간2022-01-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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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1천100여 개 학교가 이번 주 개학을 맞으면서 학교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 전체의 사회 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학교 방역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의 고비로 지목되고 연휴 전후로 개학하는 학교도 많아 대응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 중반 개학을 앞둔 초등학교에 자녀 둘을 보내는 김모(41) 씨는 "하필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때에 개학이라 걱정이 된다"며 "개학을 했다가 곧 봄 방학을 하는데, 며칠 되지도 않는 등교일에 위험을 무릅쓰느니 그냥 쭉 방학을 하다가 학교가 방역을 잘 준비해서 3월 신학기에 등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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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화에 학부모 불안…"방역 전환 맞춰 학교도 바뀌어야" 지적도

교육부 "설 이후 지침 발표"…서울시교육청 "2월 한 달 특별 방역대책"

교실 방역
교실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이도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1천100여 개 학교가 이번 주 개학을 맞으면서 학교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 전체의 사회 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학교 방역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의 고비로 지목되고 연휴 전후로 개학하는 학교도 많아 대응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중 이번 주에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교는 840개교, 중학교는 151개교, 고등학교는 198개교다.

서울의 경우 이번 주 서울 전체 초·중·고의 약 31.5%(초 51.1%, 중 16.8%, 고 12.5%)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다.

설 연휴 이후 2월 4일까지 개학하는 서울 학교는 22.8%(299곳)로, 다음 주까지 절반이 넘는 학교에서 겨울 방학이 끝난다.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오미크론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는 시점에 등교가 시작되는 만큼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내달 초중순 2만명대로 증가하고, 특별한 방역조치가 없다면 확진자가 앞으로 10만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 중반 개학을 앞둔 초등학교에 자녀 둘을 보내는 김모(41) 씨는 "하필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때에 개학이라 걱정이 된다"며 "개학을 했다가 곧 봄 방학을 하는데, 며칠 되지도 않는 등교일에 위험을 무릅쓰느니 그냥 쭉 방학을 하다가 학교가 방역을 잘 준비해서 3월 신학기에 등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사회 전체의 방역 체계가 오미크론 우세화에 대응해 전환되는 것을 계기로 교육 당국도 이를 반영해 학교 방역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기존처럼 확진자 규모 등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제한해 등교를 줄이는 방식이나, 확진자가 급증한다고 원격 수업 방식을 지속하는 것도 장기적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를 반영한 학교 방역 지침을 설 연휴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새 방역 지침은 설 연휴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반영해 마련되며 학사 운영 방안뿐 아니라 가정과 연계한 방역 관리 방안, 방역 물품 지원 등의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교에는 혼란을 우려해 기존 방역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재 정상 등교를 추진하는 방향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백신 접종
학교에서 백신 접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지난달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 반송중학교에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1.12.20

오미크론에 대응한 정부의 새 방역지침 핵심 가운데 하나가 '신속한' 검사인만큼, 교육부도 3월 새학기에 기존 검사보다 결과가 훨씬 빠른 자가진단키트나 신속 PCR 검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기존 방역 지침을 상황에 맞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2월 3일부터 새 학기 개학 전까지 한 달을 '특별 방역대책의 달'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학교에 방역 물품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고, 학원 방역 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관악기, 노래, 연기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힘들거나 비말 발생이 많은 학원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학교 방역 지침을 만든다기보다 교육부에서 새로운 방역 지침을 마련하면 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수준에서 방역지침 마련해 시행하는 건 범위가 제한돼 있다"며 "2월 초에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그것을 전제라고 하고 나머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관계자는 "이번 주 개학한 학교가 많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가 큰 상황에서 새로운 방역지침이 어떻게 마련될지 학교 현장에서는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경된 지침이 있으면 빨리 안내를 해줘야 급식이나 돌봄 교실 운영 등을 미리 준비할 텐데 늦어지면 학교 현장에 혼란이 오고 학교 방역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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