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크라이나 위험정보 상향…자국민 출국 강력 권고
송고시간2022-01-25 10:00

(키예프 A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정부군과 의용군이 러시아군 침공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3면에서 포위한 형태로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1.23 sungo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도네츠크주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이어 24일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위험정보를 레벨1(충분한 주의 요망)에서 레벨3(방문 중지 권고)로 올렸다.
외무성은 "사태가 급변할 경우에 대비해 상용편 등이 운항하고 있는 지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제공하는 위험정보는 레벨1, 레벨2(불요불급한 방문 자제), 레벨3, 레벨4(대피 권고) 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외무성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증가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험정보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외부로 대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한 간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을 피신시킨다는 미국 정부 방침과 관련해 "정세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일본도) 그런 방향"이라고 말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대사관 직원 가족 등 약 250명의 일본인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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