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인골 나온 부여 응평리 백제 무덤 주인은 지방관료"

송고시간2022-01-21 09:51

beta

지난해 경지 정리 과정에서 발견된 충남 부여 응평리 백제 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굴식 돌방무덤)에 묻힌 인물은 지방관료나 수장층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1일 공개한 부여 초촌면 응평리 석실묘 긴급 발굴조사 보고서에서 "석실묘 위계는 최상위는 아니지만 중위에서도 비교적 높은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응평리 석실묘 근처에서 더 많은 고분이 확인된다면 특정 씨족 묘역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독으로 축조된 경우라면 관리가 부임지에서 매장됐거나 출신지에 무덤을 마련한 '귀장'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응평리 백제 무덤에서 나온 인골
응평리 백제 무덤에서 나온 인골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해 경지 정리 과정에서 발견된 충남 부여 응평리 백제 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굴식 돌방무덤)에 묻힌 인물은 지방관료나 수장층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1일 공개한 부여 초촌면 응평리 석실묘 긴급 발굴조사 보고서에서 "석실묘 위계는 최상위는 아니지만 중위에서도 비교적 높은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응평리 석실묘는 백제 사비도읍기(538∼660)에 도읍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곽인 나성(羅城)에서 동쪽으로 7.3㎞ 떨어진 곳에 있다.

도굴 흔적이 확인되지 않은 무덤 내부에서는 두개골을 비롯한 인골과 금동제 귀걸이, 목관 재료 등이 출토됐다. 무덤방 크기는 길이 220㎝·너비 110㎝·높이 115㎝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두 명에 해당하는 인골과 목관 두 기가 나왔고, 묘도(墓道·무덤 입구에서 시신을 두는 방에 이르는 길) 흙을 두 차례 파낸 흔적이 있어 시신을 매장한 뒤 추가로 시신을 넣은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응평리 석실묘 근처에서 더 많은 고분이 확인된다면 특정 씨족 묘역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독으로 축조된 경우라면 관리가 부임지에서 매장됐거나 출신지에 무덤을 마련한 '귀장'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쪽 목관과 서쪽 목관은 부속 도구 형식과 목재 두께에서 차이가 난다"며 "서쪽에 매장된 사람은 금동제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어 동쪽 사람보다 위계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매장 시기와 관련해선 무덤의 구조적 특징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6세기 말에 1차로 사람을 묻은 뒤 7세기 초에 추가로 장례를 했다고 봤다.

보고서에는 정보무늬(QR코드), 플립북, 조립할 수 있는 고분 모형 전개도 등 무덤을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장치가 도입됐다. 플립북은 책장을 넘기면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움직이는 듯한 애니메이션 기법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보고서를 전국 박물관과 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누리집(nrich.go.kr/buyeo)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