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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그치자 빙판 된 퇴근길…자칫 넘어질라 거북이걸음(종합)

송고시간2022-01-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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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4시 대다수 지역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영하권 날씨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시민들도 귀가를 서둘렀다.

이곳에서 만난 손해사정사 나정호(29)씨는 "출근길에 이미 한 번 넘어졌다. 퇴근길은 사람이 더 붐벼 조심해야겠다"고 했고,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이재명(40)씨는 "오늘은 춥기도 하고 눈까지 와서 얼른 집에 가야겠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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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몰리며 지하철 역사 붐벼…'붕어빵 특수'도

미끄러운 용산역 인근 퇴근길
미끄러운 용산역 인근 퇴근길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수습기자 = 19일 오후 5시께 용산역 인근에서 눈길로 미끄러운 도로를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걷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 4시 대다수 지역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영하권 날씨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시민들도 귀가를 서둘렀다.

이날 오후 6시 공덕오거리도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사람들은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발걸음을 재촉하면서도 혹여나 미끄러질까 유심히 길을 보면서 걸었다.

평소 차로 회사에 다닌다는 곽노진(40)씨는 "눈이 온다는 소식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중"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역에서 회사까지 10분 걸어가야 하는 데 불편하다"고 말했다.

미끄러워진 지하철 역사 바닥 때문에 곤란해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오른쪽 다리에 깁스한 자영업자 김원기(42)씨는 "여기서 넘어졌다간 머리를 크게 다치겠다"며 한 발씩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삼성역 인근도 오후 5시부터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눈 녹은 물 때문에 역사 바닥은 질척거렸다. 선릉 방면 열차를 타기 위해 뛰었던 한 남성은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손해사정사 나정호(29)씨는 "출근길에 이미 한 번 넘어졌다. 퇴근길은 사람이 더 붐벼 조심해야겠다"고 했고,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이재명(40)씨는 "오늘은 춥기도 하고 눈까지 와서 얼른 집에 가야겠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비슷한 시각 역삼역 앞 버스 정류장에도 줄이 늘어졌다. 이른 퇴근 시간이었지만 두 대의 버스에 '혼잡' 표시가 떴다. 부동산 일을 하는 박모(48)씨는 "용인에 사는데 오늘은 일부러 차를 두고 왔다"고 했다.

대설 후 붐비는 왕십리역 퇴근길
대설 후 붐비는 왕십리역 퇴근길

(서울=연합뉴스) 차지욱 수습기자 = 눈이 많이 내린 19일 오후 5시께 퇴근을 서두르는 시민들로 왕십리역이 붐비고 있다.

예상치 못한 '대목'을 맞은 곳도 있었다. 역삼역 안에서 붕어빵을 파는 박준민(46)씨는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붕어빵이 소진됐다. 눈도 오고 추워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가판대에서 손을 녹이며 어묵 국물을 마시거나 붕어빵을 사 가는 사람들이 자주 보였다.

KTX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평소와 달리 매표 전쟁을 치렀다.

용산역 앞 대로에서 '카풀'을 기다리던 강현수(44)씨는 "눈이 많이 와서 차를 두고 KTX로 왔는데 표가 많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구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눈길로 차량정체가 심해지면서 병원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사례도 있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는 50대 송모 씨는 "진료를 마치고 오전 11시에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4시간 동안 차가 3대 움직이더라. 빠져나가질 못했다. 어머니가 저혈당이신데 물도 못 마시고 혼났다"며 "지하라 휴대전화도 잘 안 됐다"고 했다.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주차장 내 병목현상은 거의 5시간 넘게 이어지다가 겨우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점심 전후 한두시간 정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치연 송은경 임성호 홍규빈 홍유담 윤우성 이승연 기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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