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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원대 로마 '카라바조 저택' 1차 경매 실패…4월 재개

송고시간2022-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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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회화의 거장인 카라바조(1571∼1610)의 천장화를 소장한 이탈리아 로마 저택이 18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왔으나 거래에 실패했다.

ANSA 통신·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저택은 이날 오후 4억7천100만 유로(약 6천398억 원)를 시작가로 경매에 들어갔으나 매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오는 4월 20% 할인된 가격으로 2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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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나온 로마 저택
경매로 나온 로마 저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바로크 회화의 거장인 카라바조(1571∼1610)의 천장화를 소장한 이탈리아 로마 저택이 18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왔으나 거래에 실패했다.

ANSA 통신·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저택은 이날 오후 4억7천100만 유로(약 6천398억 원)를 시작가로 경매에 들어갔으나 매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0% 할인된 가격으로 2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부동산으로는 역대 최고가로 거래가 시작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세기의 경매'라고 부르며 매매 성사 여부를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70년 건립된 이 저택은 대지 2천800㎡(약 847평) 규모에 십자가 모양의 6층짜리 건물 한 채와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전 세계 유일무이한 카라바조 천장화를 소장한 곳으로 유명하다.

카라바조가 20대 중반 때인 1597년 완성한 이 천장화의 값어치만 3억1천만 유로(약 4천2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을 두 명이나 배출한 이탈리아의 명문가 루도비시 가문이 1621년부터 소유해오다 2018년 마지막 후손인 니콜로 본콤파니 루도비시가 사망한 뒤 유족들 간 유산 상속 분쟁이 불거져 매물로 나오는 운명을 맞았다.

법원이 경매 분할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경매 시작가는 당시 법원의 감정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경매를 앞두고 현지 시민사회계에서는 정부가 문화재급 가치를 지닌 이 건축물을 사들여 복원·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온라인 청원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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