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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출신 억만장자 투자자 "아무도 위구르인에 관심없어"

송고시간2022-01-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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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출신의 억만장자 투자자가 중국 신장(新疆)의 소수민족 위구르인들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무시하는 듯한 공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명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45)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위구르 관련 정책이 화제에 오르자 "우리 솔직해지자. 아무도, 아무도 위구르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리하피티야는 "(위구르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매우 냉엄한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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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지분 가진 팔리하피티야 발언 논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난민 출신의 억만장자 투자자가 중국 신장(新疆)의 소수민족 위구르인들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무시하는 듯한 공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명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45)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위구르 관련 정책이 화제에 오르자 "우리 솔직해지자. 아무도, 아무도 위구르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리하피티야는 "(위구르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매우 냉엄한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위구르인들에 대해 신경을 쓴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라며 "솔직히 말하겠다. 그건 내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위구르족을 비롯한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 수십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강제 동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위구르인 탄압을 '종족 말살'(제노사이드)로 규정하고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는 등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나, 중국은 강제수용소가 아니라 직업훈련소일 뿐이라며 서방의 주장을 반박한다.

트위터 팔로워 150만 명을 거느린 유명 벤처투자자가 국제사회의 첨예한 인권 현안에 눈을 감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후폭풍이 거셌다.

팔리하피티야가 지분 10%를 소유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인기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선 긋기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발언이 아니다. 그의 견해는 우리 구단과 무관하다"라며 팔리하피티야가 구단의 일반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제한적 투자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터키 출신의 NBA 선수로 중국의 위구르인 탄압을 앞장서 비판해온 에네스 캔터(보스턴)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매우 화가 나고 역겹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팔리하피티야는 트위터를 통해 "난민인 우리 가족도 인권 문제가 있는 나라에서 탈출했다"면서 "중국이든, 미국이든, 그 밖의 어느 곳이든 인권은 중요하다는 것이 내 믿음"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스리랑카 난민으로 캐나다에 정착한 팔리하피티야는 금융업계에 종사하다 '닷컴버블'이 한창일 때 미국으로 건너와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2011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의 이견으로 회사를 나온 그는 기술기업 투자회사인 소셜캐피털을 창업해 여러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큰돈을 벌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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