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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모아 7년째 기부한 80대 할머니…"아이들 굶지 않게"

송고시간2022-0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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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으로 7년째 기부를 이어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서울 성북구가 18일 전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아침 장선순(81) 할머니가 검은 봉지를 손에 들고 월곡1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장씨는 "어렸을 때부터 배고픈 설움을 겪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굶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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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월곡1동 장선순 씨, 7년간 280여만원 기부

폐지 수집해 모은 돈 기부
폐지 수집해 모은 돈 기부

월곡1동에서 폐지를 모으는 장선순(81) 어르신이 지난해 12월 20일 월곡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울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80대 노인이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으로 7년째 기부를 이어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서울 성북구가 18일 전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아침 장선순(81) 할머니가 검은 봉지를 손에 들고 월곡1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봉지 안에는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이 가득 들어있었다. 모두 102만9천820원이었다.

장씨의 기부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그해 주민센터를 찾아 '너무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다'며 7만2천970원을 전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기부를 이어갔다. 7년간 기부한 금액은 모두 284만2천160원이다.

하루에 폐지 20∼30㎏을 모아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5천∼6천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구는 전했다.

장씨는 "어렸을 때부터 배고픈 설움을 겪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굶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성북구는 장씨의 특별한 기부를 기리고자 '2019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유공구민으로 추천해 표창하기도 했다.

월곡1동 서병철 동장은 "몸도 성치 않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의 마음에 직원들이 매번 눈시울을 붉힌다"며 "어르신의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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