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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인원 4→6인 확대…전북 식당가 "별반 다르지 않아" 시큰둥

송고시간2022-01-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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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평소와 다르지 않은데다 사적 모인 인원을 2명 더 늘린 게 영업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A씨는 "매출로만 보면 사적 모임 인원이 4인 이하로 제한됐을 때와 다르지 않다"며 "겨우 2명 늘린 수준으로는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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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허용이면 모를까 6인 기준 애매, 영업시간 확대가 더 중요"

전주 시내 한 음식점.
전주 시내 한 음식점.

[촬영:임채두 기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정경재 기자 = "매출은 별반 다르지 않아요. 겨우 2명 늘린 수준으로는 성에 안 차죠."

정부가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한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칼국수 전문점.

전체 10여 개 테이블 중 절반가량이 손님으로 찼다.

대부분 2∼3명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고 6명이 앉은 테이블도 눈에 띄었다.

손님들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완화가 익숙하지 않은지 6명이 동석한 테이블 쪽으로 흘깃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점심 시간대 6명 2팀, 5명 1팀이 다녀갔다고 한다.

적지 않은 손님 수에도 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매출이 평소와 다르지 않은데다 사적 모인 인원을 2명 더 늘린 게 영업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A씨는 "매출로만 보면 사적 모임 인원이 4인 이하로 제한됐을 때와 다르지 않다"며 "겨우 2명 늘린 수준으로는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일일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고무적이지만, 자영업자들도 먹고살 수 있도록 소비 심리를 끌어올릴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적 모임 제한 안화
사적 모임 제한 안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슷한 위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 역시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한숨부터 푹 내쉬었다.

이날 정부 발표에도 매출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부터 내비쳤다.

김씨는 "어차피 매장에 테이블은 한정돼 있는데 10인 이상 단체 손님을 받지 않는 한 매출은 그대로일 것"이라며 "지금 4인이냐, 6인이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달라고 하는데 인원만 조금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바이러스가 밤에 더 활발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만난 음식점 업주들은 대부분 김씨와 같이 이번 조처가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모임 인원을 6인으로 애매하게 맞춘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 업주는 "보통 음식점은 4인용 테이블을 쓰는데 6인이면 두 테이블에 앉아야 해서 다른 손님을 못 받는다"며 "8인까지라도 허용해주면 빈자리 없이 테이블을 채울 수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6인으로 정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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