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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운행 재개 北, 주민들에게 철통방역 강조…"장기전에 대비"

노동신문, 방역 장기화 철저 대비 주문하면서도 '주민 편의성' 강조

북한, 오미크론 확산에 빈틈없는 방역 당부
북한, 오미크론 확산에 빈틈없는 방역 당부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북한도 연일 주민들에게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했다고 지난달 1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여성이 건물을 소독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화물열차 운행으로 중국과의 물적교류를 재개하면서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1950년대의 조국 수호정신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인류를 항시적으로 위협하는 위험한 적인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비상 방역사업은 올해도 여전히 국가사업의 제1순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악성비루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장기적인 비상방역전에서 승리자가 되자"고 독려하며 2년째 이어진 방역정책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왁찐(백신)들이 개발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안정된 생활환경에 대한 낙관과 신심을 가져다주기에는 너무도 불충분하다"면서 "한순간의 자만과 방심, 안일과 해이는 곧 자멸행위"라고 다그쳤다.

신문은 '동대원은하피복공장'과 '평양칠감공장', '선교편직공장' 등의 방역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우리 모두가 1950년대의 조국 수호정신으로 살며 일해나갈 때 장기화하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 인한 시련과 난관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며 "비상방역규정과 질서에 절대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문은 이날 또 다른 기사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위생통과실'을 설계해 세운 함경남도 함주군 간부들의 일화를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비상방역사업에서 무엇을 첫 자리에 놓아야 하는지를 새겨주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문은 함주군 간부들이 "위생통과실을 단 하루를 사용한다고 하여도 인민들의 편의보장을 첫 자리에 놓고 완벽하게 꾸려야 한다는 관점에서 직접 틀어쥐고 내밀었다"며 "실무적인 문제들을 진지하게 의논하고 지혜를 합치면서 내부설계를 완성하고 건물의 위치도 대중의 편의를 보장하는 원칙에서 확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역사업을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사례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중국 단둥으로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며 2년간 봉쇄해온 국경을 일부 개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이 이날 여러 공장과 행정기관의 방역사업을 소개하고 주민들에게 방역 각성을 재차 촉구한 것도 이런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 2년간 이어진 통제 위주의 방역으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주민들의 피로도가 쌓인 것을 고려한 듯 '선진·인민적 방역'이라는 새로운 표현을 내세우며 방역 기조를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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