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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인디밴드가 펀딩 나선 이유는…"모두의 취향 담고 싶어"

송고시간2022-01-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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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어쿠스틱 음악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취향상점은 인디 음악계에서 꽤 알려진 밴드다.

미니앨범 '24.4℃'·'모든 그대', 싱글 '오늘 밤을 날아요' 등 음악적 행보를 이어오던 이들은 지난해 말 새 싱글 '블루 크리스마스'(Blue Christmas)를 준비하면서 펀딩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보컬 도제현(23)은 1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분께 '취향상점'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음악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펀딩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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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상점, 텀블벅 펀딩 141% 달성…"새로운 걸음 내디딘 도전"

밴드 취향상점
밴드 취향상점

[AA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멤버 모두 곡을 쓰다 보니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음악이 나오죠.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의 취향을 담고자 하는 뜻으로 지었어요. 취향상점!"

재즈와 어쿠스틱 음악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취향상점은 인디 음악계에서 꽤 알려진 밴드다.

2018년 '정은수와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들은 2018년 제2회 충남음악창작소 제작 지원 사업 '아임 어 뮤지션'(I'M A MUSICIAN)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미니앨범 '24.4℃'·'모든 그대', 싱글 '오늘 밤을 날아요' 등 음악적 행보를 이어오던 이들은 지난해 말 새 싱글 '블루 크리스마스'(Blue Christmas)를 준비하면서 펀딩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보컬 도제현(23)은 1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분께 '취향상점'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음악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펀딩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텀블벅을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 이름은 '인디 미슐랭이라면, 취향상점 싱글 음반으로'이다.

신곡 녹음을 마친 멤버들은 음원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 필요한 제작비를 모금했다. 멤버들이 사인한 CD와 스티커, 손거울 등 굿즈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모으는 식이었다.

약 3주간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30여 명이 참여했고 목표로 한 100만 원의 141% 수익을 달성했다.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던 탓에 멤버들은 마감 전에 100%를 달성한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펀딩 성공으로 힘을 얻은 곡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맞춰 발매됐다.

취향상점은 '블루 크리스마스'는 음악적으로 한 단계 도약한 결과물로, 밴드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밴드 취향상점
밴드 취향상점

[AA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잔잔하면서도 편안한 음악을 해오던 취향상점은 이 곡에서 '날 우울하게 한 창밖의/ 세상도 파랗게 파랗게/ 물들여 버리게 버리게/ 파란 눈을 내려 줘'라고 노래하며 사뭇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엑소, 샤이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 그룹과 작업해 온 작사가 이스란이 곡에 참여했다.

도제현은 "'블루'라는 단어가 가진 파란 색채와 우울하다는 뜻을 활용해 슬픈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나타낸 곡"이라며 "어두운 감성을 가진 음악을 한다는 건 우리에게 매우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콘트라베이스와 베이스를 담당하는 주지호(24)는 "'블루 크리스마스'는 취향상점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곡"이라며 "점수를 매기는 게 쉽지 않지만, 만약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평가했다.

멤버들은 펀딩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취향상점이 보여줄 음악 세계가 많다고 자신했다.

팀의 리더이자 드러머인 강정혜(31)는 "지금의 취향상점은 함께 헤엄칠 넓은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라며 "앞으로 해 나갈 많은 활동을 생각하면 아직 30% 정도 채워진 듯하다"고 말했다.

도제현은 "음악적 발판을 마련한 곳은 천안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우리 음악을 전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활동 중"이라며 "올해는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을 더 들려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취향상점이요? 쟁반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어느 순간 뒤통수를 '팍' 때리는 그런 때가 왔으면 하거든요. 몰랐는데 정말 좋은 음악을 했구나, 그런 생각을 주는 밴드면 괜찮지 않을까요?"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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