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푸터 컨텐츠 바로가기 상단메뉴 바로가기
속보 | 연합뉴스가 전해드리는 최신 북한 뉴스입니다.

북한, 식량문제 사활 걸고 곡물생산 방안 '골몰'

내각 및 각 지역 농업 관련 간부들, 곡물 증산 방안 토의

볍씨 파종하는 북한 농민들
볍씨 파종하는 북한 농민들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대표적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농촌들에서 볍씨 파종작업이 일제히 시작됐다고 지난해 3월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내각이 올해 핵심과제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지역 간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곡물 생산을 늘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농업성과 각 도·시·군의 농업지도기관 일군(간부)들은 나라의 농업을 확고한 상승단계에 올려세우려는 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집행대책들을 과학적으로 실속있게 세우려는 토의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농촌문제 해결을 핵심 의정으로 제시하고 농업생산 증대와 식량문제 해결 등 먹고사는 문제를 집중 논의했는데, 연초부터 내각을 중심으로 실무적인 후속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우선 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대로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알곡 생산구조를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문은 "국가적인 벼와 밀 소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게 필요한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밀 가공능력을 대폭 늘이며 밀 농사경험을 쌓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력갱생 농업 기조에 맞춰 '두벌농사'(이모작) 방식과 현지 기후풍토에 적합한 우량종자들을 육종·개량해 모든 농장에 공급할 수 있는 대책도 논의했다.

북한이 재작년 연이은 태풍과 장마로 농작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는 만큼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할 과학적인 농사체계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지역별, 농작물의 품종별 특성을 고려해 작물과 품종을 배치하고 기상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파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아울러 수확량이 미진한 저수확지를 개간하거나 양질의 유기질비료 생산 문제, 각 농장의 정보(1정보=3천평)당 수확고를 높일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그 밖에도 콩·감자농사, 우량 과일품종 개발, 대규모 채소 온실농장·버섯 생산기지 건립 등 다양한 먹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농업 부문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띈다.

신문은 "세계적인 농업발전 추세에 맞게 농업생산의 과학화, 정보화, 집약화를 실현하고 선진적인 농업과학기술과 영농방법을 제때 보급하기 위한 사업 등 농업 부문의 과학기술력을 강화할 제안들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올해는 5개년계획의 성사 여부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면서 작년 연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올해의 중점 사업 관철을 독려하고 나섰다.

신문은 "무시할 수 없는 도전들이 버티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방대하고 무거운 과업들을 실행해야 한다"면서 "혁신성을 마비시키는 보신주의, 소심성, 무능력과 강한 투쟁을 벌이며 언제 어디서나 당을 믿고 일을 대담하게 전개해 나가는 혁명적 사업 기풍을 높이 발양할 것"을 주문했다.

ykba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