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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온실가스 6.2% 증가…"팬데믹 탈출 반등 효과"

송고시간2022-01-11 00:17

2020년엔 10% 이상 감소…경제활동 정상화로 다시 늘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차량행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차량행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지난해 미국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전년과 비교해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컨설팅 업체 로디움 그룹이 이날 공개한 예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것이 NYT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의 경우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종 봉쇄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10% 이상 급감했다.

에너지 사용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경제활동이 되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2019년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케이트 라슨 로디움 그룹 파트너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지만, 예상한 수준보다는 적었다"라며 "아직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고, 경제 활동이 100%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의 경우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5% 줄었고, 지난해는 10% 반등했다.

대중교통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반등을 주도했다.

또한 2020년 19% 급감한 석탄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17% 반등했다.

최근 석탄을 사용한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줄어드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천연가스의 가격이 2배로 뛰는 등 예상치 못한 사태가 겹치면서 석탄발전이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해선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과 비교하면 17.4%밖에 줄어들지 않았다.

풍력과 태양력 등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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