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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랫폼 대선] ③ 내 삶에 들어온 손 안의 선거…'확전의 장' 명암도

송고시간2022-01-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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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랫폼에 올라탄 이번 대선은 유권자와 대선후보 간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히면서 '내 손안의 선거'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플랫폼이 진영 대결 심화와 네거티브 공방의 진원지가 되는 한편 정치 희화화 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몇 번 누르는 것만으로 각 당 대선 후보의 소소한 동향부터 정책 공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거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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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유대감 구축' 후보·유권자 거리 좁혀…후보, '핀셋' 유세 가능

'조회수=돈' 진영 대결 심화·네거티브 공방 진원지…정치 희화화 부작용도

20대 대선, 어디까지 왔나
20대 대선, 어디까지 왔나

(과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오는 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1일 앞둔 7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2022.1.7 hama@yna.co.kr [2022.01.07 송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은정 기자 = 뉴플랫폼에 올라탄 이번 대선은 유권자와 대선후보 간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히면서 '내 손안의 선거'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뉴플랫폼이 진영 대결 심화와 네거티브 공방의 진원지가 되는 한편 정치 희화화 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몇 번 누르는 것만으로 각 당 대선 후보의 소소한 동향부터 정책 공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거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후보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 채팅창에 접속해 개인 의견을 직접 개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진정한 '내 손 안의 선거'인 셈이다.

후보로서도 '핀셋' 유세가 가능하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시간 제약이 있는 TV 인터뷰나 토론에서는 상대적으로 원론적인 대화만 가능한 반면, 각각의 세밀한 분야를 다루는 뉴미디어에서는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을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다.

지난 12월말 경제전문 유튜브 '삼프로TV'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각각 정책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그 예다.

후보로서는 수십만,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당 유튜버의 '팬덤'과 유대감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령 후보가 축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브에 출연하면 심도 있고 진정성 있게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다"며 "일반 국민을 상대로 다소 두루뭉술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지상파 같은 기존 미디어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플랫폼이 심도 있는 공론장으로서 기능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각자의 생각을 교환하고 그 차이를 줄여나가면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전통적인 '아고라'의 역할을 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는 수많은 유튜버는 '내 입맛에 맞는' 후보를 밀고 상대 후보와 진영을 거칠게 비난한다. 그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는 거리가 먼 주장을 퍼뜨리기도 한다.

갈등을 키우는 '확전'의 장이 되는 셈이다.

조회 수와 구독자 수가 '수익'으로 연결되다 보니, 유튜버들이 음모론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상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데 몰두하는 것도 문제다.

황근 선문대 교수는 "이번 선거는 완전히 네거티브 방식으로 흐르면서 상대방 흠집 내기에 급급한 양상을 보이는데, 유튜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기존 매체와 달리 규제를 거의 안 받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기 편'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감성적인 접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정 유튜브 채널의 시청자들은 거의 고정돼 있다는 점에서 후보의 지지층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교수는 "특정 유튜브 채널에는 속칭 '자기 편'만 들어온다"며 "출연하는 후보자 본인의 지지층을 강화하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중간지대 유권자를 끌어오거나 상대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바꾸는 기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대선 후보가 유튜브를 통해 유권자의 관심을 찾아가는 것은 순기능"이라면서도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줄 만큼 유튜브 출연의 파급력이 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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