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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축소된 'CES 2022' 한국이 리드했다

송고시간2022-01-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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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시장 곳곳이 텅 비고 관람객도 크게 줄었으나,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존재감이 부각됐다.

행사 기간 CES 주 전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곳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SK그룹 등 대부분 국내 대기업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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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도 역대 최다 규모 참가…마지막 날까지도 발걸음 이어져

예년의 절반 수준 2천200여곳 참가…한국 기업 500여개로 미국 이어 2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김보경 김영신 정윤주 기자 = 7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CES는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열려 행사 기간이 나흘에서 사흘로 하루 단축되고 참가 기업 수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시장 곳곳이 텅 비고 관람객도 크게 줄었으나,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존재감이 부각됐다.

CES 2022
CES 2022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행사 기간 CES 주 전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곳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SK그룹 등 대부분 국내 대기업 부스였다.

삼성전자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약 3천600㎡(약 1천9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차원에서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신청을 받고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관람객이 많이 몰릴 때는 입장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을 정도였다.

CES 2022 삼성전자 부스
CES 2022 삼성전자 부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마지막 날인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부스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키오스크로 입장 신청을 하는 모습. [촬영=김영신 기자]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등 TV 신제품과 이번에 처음 공개된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폴더블 스마트폰, 맞춤형 '비스포크' 가전 등 모든 코너가 해외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4일 CES 2022 기조연설의 첫 주자로 나서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삼성의 초대형 사이니지는 컨벤션센터에서 모빌리티 기업 부스들이 모인 웨스트홀의 간판을 장식하며 위상을 뽐냈다.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고객사와 국내 언론에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최초 공개해 차세대 T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춤추는 것도 가능한 로봇 개
춤추는 것도 가능한 로봇 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수 경쟁업체가 불참한 틈을 타 '메타모빌티리'(로보틱스+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해 모빌리티 업체 중 가장 혁신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인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은 곳곳이 비어 썰렁했지만, 현대차 부스는 개막 당일에만 1만5천여명이 몰릴 정도로 흥행했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2에 직접 참가해 메타모빌리티로 궁극적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전기차 진출을 깜짝 발표하는 등 올해 CES에서 미래차가 최대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현대차는 이미 차를 넘어선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로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SK그룹 CES 2022 부스 대기줄
SK그룹 CES 2022 부스 대기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마지막 날인 7일(현지시간) SK그룹의 친환경 주제 부스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입장 대기 행렬. [촬영=김영신 기자]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최고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SK는 올해 CES에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이라는 이름으로 숲을 모티브로 한 부스를 마련해 단연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은 현장 부스를 마치 식물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또 게임·체험과 미디어 아트가 함께 어우러져 행사장이 제일 한산한 마지막 날까지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LG전자[066570]는 다른 한국 기업들과 달리 올해 CES에 온라인 위주로 참가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는 제품 실물 없이 QR코드를 인식해 가상 체험을 하는 이색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또 온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OLED TV인 97형, 최소인 42형 신제품을 비롯해 AI 기반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등을 공개했다.

CES 첫 참가 현대중공업
CES 첫 참가 현대중공업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관람객이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출전해 '퓨처 빌더'(Future Builder·새로운 미래의 개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대표의 글로벌 데뷔전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두산그룹은 원격 조정 굴착기,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무인 지게차 등 친환경 장비를 전시해 건설·기계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CES 2022 한컴 전시관
CES 2022 한컴 전시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한글과컴퓨터그룹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한컴인스페이스의 정찰용 드론과 벌드론을 살펴보는 모습.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들도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에서는 김상철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모두 출동해 우주, 메타버스, 아바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바디프랜드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산소 공급 안마의자 '더 파라오 O₂'를 비롯해 로봇 형태 안마의자 '팬텀 로보' 등을 선보였다.

바디프랜드 제품 체험하는 관람객
바디프랜드 제품 체험하는 관람객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바디프랜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체험하는 모습.

코웨이[021240]도 '스마트케어 에어메트리스' 등을 선보이며 수면의 질을 높이는 잠자리 기술을 뜻하는 '슬립테크'(sleeptech)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냈다.

한국 스타트업은 사상 최대 규모인 290여개사가 참가했다. 각국에서 온 스타트업 800여개사 중 36% 이상이 한국 기업이다. 이들 한국 스타트업은 주로 초기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파크'에 자리를 잡았으며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CES 2022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2천20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1천300여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 기업이 500여개로 그다음이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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