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서 4등…미국팀 제쳐
송고시간2022-01-08 08:17
이탈리아 팀 폴리무브에 아쉽게 패배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레이싱카가 질주하고 있다. 카이스트팀은 이날 4등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로 실력을 겨룬다. 2022.1.8 jieunlee@yna.co.kr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이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에서 4등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Las Vegas Motor Speedway)에서 현지 시각 기준 정오부터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Autonomous Challenge @ CES)에서 카이스트 팀은 첫 경기에 승리했으나 다음 경기에 패배해 최종 순위 4등이 됐다.
이번 대회 5개 참가팀은 인간 레이서가 없는 자율주행 레이싱 카로 실력을 겨뤘다. 레이싱 카 두 대가 1대 1로 실력을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지만,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차선 두 개를 놓고 인라인(안쪽)을 달리는 차는 '방어'(defender), 아웃라인(바깥쪽)을 달리는 차는 '공격'(attacker)을 맡는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레이싱카가 이동하고 있다. 카이스트팀은 이날 4등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로 실력을 겨룬다. 2022.1.8 jieunlee@yna.co.kr
공격 포지션 차량이 방어 포지션 차량을 속도로 추월하면 승리가 결정된다.
카이스트 팀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첫 상대 팀 미국 오번대 팀에 대항해 '공격'(attacker) 포지션을 맡았고, 시속 80마일(약 129㎞)로 달리는 오번대학교 팀을 시속 100마일(약 160㎞)로 추월해 승리했다.
4등을 확보한 카이스트 팀은 낮 1시 40분께 이탈리아 팀 폴리무브와 경합했다.
이때 카이스트 팀은 방어 포지션을 맡아 시속 115마일(약 185㎞/h)로 달렸지만, 시속 125마일(약 201㎞/h)로 달리는 폴리무브에 패배해 추가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에너지 시스템스 네트워크(ESN)가 주최한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 카로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각자 개발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이싱 카를 원격으로 조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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