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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먹튀 논란 차기대표 퇴진 요구…첫 쟁의 경고(종합2보)

송고시간2022-01-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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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최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을 두고 노조가 대표 내정 철회를 요구하면서 노사간 긴장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 사측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사측이 류 대표 내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사상 첫 쟁의 행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류 대표가 그룹 최고경영자(CEO)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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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류영준 대표 선임 철회 안하면 김범수 의장 문제 될 것"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한혜원 기자 = 카카오[035720]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최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을 두고 노조가 대표 내정 철회를 요구하면서 노사간 긴장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 사측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사측이 류 대표 내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사상 첫 쟁의 행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제공]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현재 카카오페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올해 3월에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현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류 대표가 그룹 최고경영자(CEO)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 대표 등 현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지수 편입일인 지난달 10일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직원들의 사기를 꺾었다는 것이 노조의 지적이다.

노조는 류 대표 등 임원들이 한날한시에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카오페이 (CG)
카카오페이 (CG)

[연합뉴스TV 제공]

노조는 카카오 지분 7.42%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주주총회에서 류 대표 선임 안건에 반대표결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일에 류 대표 내정 철회를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노조 성명 발표 전인 4일 전사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류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이 계속 응답하지 않을 경우 노사 관계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위원장은 "사측 반응이 아직 없다"며 "류 대표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본인이 이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답변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감사 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1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 위원장은 "사측이 밀어붙이면 류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류 대표 사퇴 외에는 타협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류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쟁의 단계까지 들어간 적이 회사 창립 이래 지금까지 없었지만 쟁의 단계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카오페이 자체 노조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노조는 회사 경영진과 단체교섭에 나서고 법정근로시간 초과, 포괄임금제 등에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네이버 노조는 2019년 2월 사측과의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첫 쟁의행위에 돌입한 적이 있으나, 카카오에서는 쟁위행위가 발생한 전례가 없다.

harrison@yna.co.kr,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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