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집·유치원 1천282곳에 자가 진단 키트 보급
송고시간2022-01-07 15:14
특별방역 대책 시행…시범 성과 보고 확대 여부 결정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자가 진단 키트를 보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광주시 교육청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유치원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무료로 제공해 종사자와 아이들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활용하도록 했다.
오는 10일부터 1천282곳에 키트를 제공하고 시범 성과에 따라 추가 공급, 노인 이용 시설 등으로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종사자들은 3차 백신 접종을, 미접종 종사자들은 2주에 한 번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달 중 특별·집단·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면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2주간 시설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12세 미만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최고의 긴장감을 느끼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며 "교육청과 함께 현장 방문으로 방역수칙 준수, 통학버스 소독 여부 등을 점검하고 겨울방학 동안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 이용시설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이달 들어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 50명, 초등학생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생 5명이 확진된 유치원과 관련한 연쇄 감염으로 누적 58명, 학생 4명이 확진된 초등학교와 관련해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도 광산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1천8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모두 60명이 신규 확진됐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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