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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적지 옛 적십자병원 안전진단서 "본관 빼고는 철거해야"

송고시간2022-0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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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피를 나눈 옛 적십자병원 안전진단에서 본관동만 존치해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적십자병원 정밀 안전진단 결과 본관동·별관·창고·영안실은 D등급, 기아보호소는 E등급을 받았다.

안전진단 용역에서는 E등급인 기아보호소는 물론 별관, 창고, 영안실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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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동 일부 또는 전체 사용 논의…헌혈의집·문화시설 등 활용 검토

"옛 적십자병원 시민 품으로"
"옛 적십자병원 시민 품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피를 나눈 옛 적십자병원 안전진단에서 본관동만 존치해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는 건축물 역사를 살려 헌혈의 집, 문화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적십자병원 정밀 안전진단 결과 본관동·별관·창고·영안실은 D등급, 기아보호소는 E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과 사용 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한 상태,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안전진단 용역에서는 E등급인 기아보호소는 물론 별관, 창고, 영안실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 올려 벽을 만드는 조적조 형태로 지어져 내진 성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핵심 시설인 본관동은 사용 제한이나 내진 보강을 거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본관동 중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내진 보강 후 사용하고 조적조 구조는 사용 제한해 원형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응급실 부분 조적조를 철거해 철근 콘크리트로 개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첫번째 방안은 원형을 보존하지만 활용 폭이 좁아지고, 두번째 방안은 건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실상 헐고 다시 짓는 셈이어서 원형 훼손 우려가 있다.

활용 방식으로는 건물 일부 사용의 경우 내부에 방문자센터, 헌혈의 집을 조성하고 전체 사용 시에는 이에 더해 문화예술 창작소, 신생 문화기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5·18 기념사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활용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도 의료진이 부상자 치료에 헌신하고 헌혈 행렬로 뜨거운 시민 정신을 나눈 공간이다.

1996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병원을 매입한 서남학원이 공개 매각을 추진하자 광주시가 시설물 보존을 위해 지난해 매입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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