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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의 정신: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송고시간2022-06-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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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고전을 읽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고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독서법을 제시해 2014년 한국출판 평론상 대상을 받는 '책의 정신' 개정증보판이다.

저자는 자신의 독서 취향을 파악하지 않고 권장도서목록 등을 참조해 억지로 책을 읽으면 독서는 괴로운 경험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재난과 일상, 좀비와 인간, 종말과 유토피아, 철학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며 팬데믹을 둘러싼 사회 현상과 담론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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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해방의 괴물·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신간] 책의 정신: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 1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 책의 정신: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 김창래 지음.

무작정 고전을 읽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고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독서법을 제시해 2014년 한국출판 평론상 대상을 받는 '책의 정신' 개정증보판이다. 참고 문헌을 추가하고 책에 수록된 자료들을 최신으로 바꾸고 문장들을 다듬었다.

저자는 자신의 독서 취향을 파악하지 않고 권장도서목록 등을 참조해 억지로 책을 읽으면 독서는 괴로운 경험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프랑스 혁명 전의 포르노 소설, 공자의 '논어',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의 고전에 담긴 지식과 비화도 소개한다. 금기시됐던 포르노그래피가 프랑스 대혁명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거나 '논어'나 '변명' 등이 주류 이데올로기에 편집자의 의도에 맞춰 변형됐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북바이북. 360쪽 2만2천 원.

[신간] 책의 정신: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 2

▲ 좀비, 해방의 괴물 = 김형식 지음.

문화연구자인 저자가 '좀비'를 소재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들여다본 책이다. 재난과 일상, 좀비와 인간, 종말과 유토피아, 철학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며 팬데믹을 둘러싼 사회 현상과 담론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저자는 "좀비는 재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며 "재난의 진짜 원인은 좀비가 폭로하는 몰락한 아버지의 세계"라고 주장한다. 또 "좀비 영화에서 아버지는 무능하거나 곁에 없거나 괴물 그 자체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좀비물이 집요하게 고발하는 이 세계에서 아버지는 기존 질서, 즉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책은 "결국 좀비를 번성시킨 것은 괴물이 된 자본주의다. 좀비가 불러오는 종말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맞이한 재난의 근본 원인,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한겨레출판사. 335쪽. 1만8천 원.

[신간] 책의 정신: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 3

▲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 김은정 지음. 강진경·강진영 옮김.

미국 시라큐스대 여성·젠더학과 부교수인 저자가 장애와 질병이 있는 사람의 몸을 부정하면서 반드시 재활하고 극복해야 할 치유의 대상으로 여겨온 한국의 역사, 정책, 제도, 문화적 텍스트 등에 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언어 장애 여성을 소재로 한 소설 '백치 아다다' , 한쪽 눈에 장애가 있는 여성이 등장하는 영화 '수취인 불명' 등을 소개하며 페미니즘과 장애학의 관점에서 작품들을 살핀다. 장애를 치유의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장애 여성을 결함 있는 존재로 표현하는 행위는 "폭력적인 서사"라고 비판한다.

후마니타스. 424쪽. 2만3천 원.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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