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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년차 홍명보 감독 "호랑이의 해, 호랑이 우승 기대하세요"

송고시간2022-01-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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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이 부임하고 초반 단독 선두를 내달리면서, 기대감을 끌어모았지만, 또 준우승에 그쳤다.

4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홍 감독은 아직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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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등 공격진 '영건'들 더 성장…김영권 영입으로 수비 강화

홍명보 감독(왼쪽)과 김영권
홍명보 감독(왼쪽)과 김영권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율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호랑이의 해, 호랑이(울산 현대)의 우승을 기대하세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K리그 통산 최다 준우승 기록은 '10회'로 늘어났다. 어느새 울산의 별명은 '준산'이 됐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이 부임하고 초반 단독 선두를 내달리면서, 기대감을 끌어모았지만, 또 준우승에 그쳤다.

4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홍 감독은 아직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 눈치였다.

홍 감독은 "이렇게 얘기하는 게 쉽지 않지만, 우리가 전북보다 부족했던 점을, 솔직히 많이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훈련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
훈련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과의 마지막 정규리그 35라운드 맞대결에서 당한 2-3 패배가 뼈아팠다. 이 경기에서 지면서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전까지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전적을 포함해 전북에 2승 2무로 앞서던 터였다.

홍 감독은 "앞서 ACL 포항 스틸러스와 준결승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진 게 데미지가 컸다"고 되돌아봤다.

홍 감독은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냉정하게 울산에서의 첫 시즌을 복기했다.

골 결정력 높은 외국인 공격수의 부재가 눈에 띄었다.

전북은 흐름이 안 좋을 때도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라는 결정력 좋은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점하며 꾸역꾸역 승점을 챙겼다.

훈련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
훈련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에 울산은 부진했던 힌터제어를 시즌 도중에 내보냈다. 때맞춰 성장해 준 스트라이커 오세훈과 이동경, 이동준 등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해 큰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파괴력 면에서 전북에 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새 시즌에도 공격진 운영의 큰 틀은 바꾸지 않기로 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에 큰돈을 투자하는 전북의 방법도 좋지만, 나는 '가성비' 높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조화를 통해 더 나은 팀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면서 "그게 팬들이 보기에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잘해 준 오세훈을 비롯한 공격진이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확실한 외국인 공격수를 찾는 작업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
이동준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비진에서는 빌드업 축구의 시발점 역할을 해 줄, 패스 능력과 축구 지능을 두루 갖춘 영리한 센터백의 부재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홍 감독은 중국과 일본 리그에서 뛰던 애제자 김영권을 울산으로 데려왔다. 김영권은 홍 감독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했다. 홍 감독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나섰다.

홍 감독은 "김영권은 이제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센터백"이라면서 "그라운드에서 수비진을 컨트롤하면서, 팀 내 리더십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년 차에 시행착오를 겪은 '울산 감독 홍명보'는 이제 2년 차 진짜 도전을 시작한다.

마침 올해는 울산의 상징 동물이기도 한 호랑이의 해다. 팬들은 올해야말로 우승할 적기라며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다.

김영권
김영권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 감독의 '10년 주기 성공론'도 거론된다.

홍 감독은 1992년 K리그 사상 처음으로 데뷔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영웅이 됐다. 2012년에는 올림픽 동메달을 지휘했다.

홍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치러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20년 전 내가 어떻게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생각해본다. 10년 주기여서가 아니라 그때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가며 몰두했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우승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며 한 해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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