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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암 치료·비응급 수술 못해" 손든 영국 병원 늘어

송고시간2022-01-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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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면서 암 치료나 비응급 수술 등을 못 하게 됐다고 두 손을 든 병원들이 늘고 있다.

BBC는 지난주 최소 7개 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 상황'(critical incidents)을 선언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나 밀접접촉으로 의료진이 빠지는 반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서 영국 병원들은 이중 압박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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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오미크론 정점 찍어"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영국 병원
영국 병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면서 암 치료나 비응급 수술 등을 못 하게 됐다고 두 손을 든 병원들이 늘고 있다.

BBC는 지난주 최소 7개 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 상황'(critical incidents)을 선언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각 상황'은 의료기관이 암이나 심장병 치료 등과 같은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될 때 선언한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나 밀접접촉으로 의료진이 빠지는 반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서 영국 병원들은 이중 압박을 겪고 있다.

작년 초에 비하면 환자 수가 적지만 병원 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통상 겨울에 직원 결근율은 5%인데 크리스마스 전 주엔 8%를 찍었다.

랭카셔와 사우스 쿰브리아 지역의 모어컴 베이 대학병원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두가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받는 치료가 우리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일부 비 응급 수술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랭카셔 지역 당국의 보건국장은 오미크론 변이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하루 이틀 만에 상황이 풀리고 있지만 경고음이 울린 것이다.

런던 지하철
런던 지하철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재택근무 권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새해 첫 근무일인 4일(현지시간) 아침 런던에서 직장인들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2021.1.4 photo@yna.co.kr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진앙지인 런던에서 감염이 정점을 찍었고 다음 주부터는 감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발병분석·모델링 그룹 대표인 닐 퍼거슨 교수는 BBC 라디오 4에 출연해서 런던의 18∼50세 연령대 감염률에 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런던 외 지역은 2∼3주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봤다.

또 이번 주 개학 후 학교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감염률이 몇 달간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퍼거슨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검사 기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숫자는 발표보다 많을 것이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10∼15%는 재감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덜 심각한데다가 백신이 중증으로 전환을 막는 효과를 내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의료체계에는 여전히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연합 최고 책임자 매튜 테일러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런던의 입원은 정점을 찍은 것 같지만 앞으로 몇 주간 다른 지역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기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방역 규제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야지 정치적 동기에 따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거부했다.

더 타임스는 현재 자가격리 인원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매기 쓰룹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격리 중인 인원을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현재 방역규제를 변경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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