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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이슈] 종로상권은 옛말…KFC 1호점도 폐점

송고시간2022/0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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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984년 4월 국내 1호로 문을 연 KFC 종로점이 2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38년 만에 간판을 뗀 것인데요. 종로 상권이 오랜 기간 쇠퇴해온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가 겹친 탓에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경영빌딩 1∼2층에 있었던 KFC 종로점은 종로 한복판에 자리 잡아 '상권 1번지'로 불려왔습니다.

티브이엔(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주인공 해태와 삼천포가 비스킷 40개를 시켜놓고 여대생들과 소개팅을 하던 곳이기도 한데요.

KFC 1호점은 탑골공원 사거리에 있어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종로3가역에서 가깝습니다. 기업들에도 홍보 효과가 좋은 '안테나 매장'으로 통하기도 했죠.

종로 상권은 1990년대 황금기를 누리기도 했으나, 2010년대 이후 힘이 점차 빠졌고,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직격탄을 맞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종로3가부터 2가에 유학원과 어학원들이 즐비해 새벽과 밤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붐볐던 때도 있으나, 최근 몇 년 새 학원들이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유동 인구도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주변 직장인들의 회식도 제한되면서 유흥주점은 물론 술을 마시는 식당들의 매출도 바닥을 찍고 있는데요.

실제 종각역에서 종로2가 사거리까지 대로변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썰렁합니다. 2016년 12월까지 의류 브랜드 뱅뱅이 있던 종로 젊음의 거리 초입 건물 1층은 5년 넘게 공실인 상태입니다.

1970년대 문을 열었던 종로의 명물 서울극장도 42년만인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종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8.7%로, 서울 전체 공실률보다 더 높았는데요.

종로 상권과 멀지 않은 명동 상권도 공실률이 47.2%나 된다고 합니다. 'K뷰티 성지'로 통하던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자취를 감추면서 함께 몰락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선 압구정이 최고 상권으로 떠올랐는데요.

SK텔레콤이 자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오비전'(Geovision)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압구정역 상권은 올 한해 하루 평균 136억원, 월평균 4천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해마다 매출 1위 상권을 놓치지 않던 강남역 남부(3천586억원)도 넘어섰습니다. 압구정과 인접한 '고급 상권'인 청담역 부근도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인교준 기자 황지원 인턴기자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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