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DMZ 두루미 탐조관광 내달까지 한시 운영
송고시간2022-01-03 16:32
평화전망대·아이스크림 고지 등 돌며 청정 자연 만끽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내달 말까지 두루미와 재두루미, 쇠기러기 등 겨울나기를 위해 철원평야를 찾아온 철새를 볼 수 있는 DMZ 탐조관광을 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철원평야는 겨울에도 땅속에서 따뜻한 물이 흐르고,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철새들이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드넓게 펼쳐진 곡창지대는 추수 이후에도 먹이가 풍부해 겨울을 나기 안성맞춤이다.
올해도 두루미(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203호) 수천여 마리가 논과 저수지 등을 옮겨 다니며 겨울을 나고 있다.
이에 철원군은 내달 말까지 평화전망대와 아이스크림 고지, 철원평화문화광장 등을 2시간가량 돌며 철새들을 관찰하는 관광 코스를 운영한다.
동송읍 양지리 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 접수 후 출발하며 무분별한 탐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통해 단체로 이동한다.
탐조 관광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운영한다.
철원군 관계자는 "한탄강 두루미 탐조대도 수해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영 중"이라며 "탐조 관광으로 철원의 청정 환경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1/03 16: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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