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AT&T·버라이즌, 미 당국 중저대역 5G 연기요청 거부

송고시간2022-01-03 11:58

beta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버라이즌이 5G(5세대) 이동통신 중저대역 서비스의 출시를 다시 연기해달라는 미국 정부 요구를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이날 공동서한을 통해 적법절차, 견제와 균형 원칙을 우회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산망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운영 권한을 포기할 수 없다며 미국 교통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스티브 딕슨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5G 서비스 때문에 항공 안전이 저해될 수 있다며 위험성 연구를 위해 출시를 미뤄달라고 지난달 31일 두 업체에 서한을 보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미국 공항
미국 공항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버라이즌이 5G(5세대) 이동통신 중저대역 서비스의 출시를 다시 연기해달라는 미국 정부 요구를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이날 공동서한을 통해 적법절차, 견제와 균형 원칙을 우회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산망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운영 권한을 포기할 수 없다며 미국 교통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스티브 딕슨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5G 서비스 때문에 항공 안전이 저해될 수 있다며 위험성 연구를 위해 출시를 미뤄달라고 지난달 31일 두 업체에 서한을 보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28㎓ 등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존 5G 서비스를 3.7∼4.2㎓ 중저대역 서비스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초고주파 대역은 중저대역보다 빨리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지만 도달거리가 짧아 보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과 AT&T는 5G 중저대역 서비스를 지난달 5일 내놓으려다가 이달 5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같은 대역을 쓰는 항공기 전파고도계가 신호 간섭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에어버스가 주장한 데 따른 조치였다.

AT&T와 버라이즌은 지난달 5일부터 3.7∼3.8㎓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작년 2월에 승인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서한에서 "5G 이동통신은 미국의 경제적 활력, 공공안정, 국가이익에 항공산업만큼 전적으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jangj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