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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영화 '해피 뉴 이어', 어둠 속에 있던 절 꺼내줬죠"

송고시간2021-12-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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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 배우 한지민은 30일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작품 문제와 개인적인 일로 마음고생이 깊었다는 그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게 나를 치료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해피 뉴 이어'는 성탄절 연휴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4명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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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짝사랑하는 소진 역…"혼자 좋아한 적 많지만, 이젠 변해보려고요"

"위로받는다는 말 듣고 허투루 배우 하면 안 되겠다 다짐"

배우 한지민
배우 한지민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어둠 속에 있던 저를 꺼내준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 배우 한지민은 30일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작품 문제와 개인적인 일로 마음고생이 깊었다는 그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게 나를 치료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많이 침체한 시기에 시나리오를 받게 됐어요. 자극적이고 큰 요소들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무난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이 너무 그리워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게 아닐까 싶어요."

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 배우 한지민
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 배우 한지민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피 뉴 이어'는 성탄절 연휴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4명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한지민은 '남사친'인 승효(김영광 분)를 15년째 짝사랑하는 호텔리어 소진을 연기했다.

한지민은 실제로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고백하지 못하고 냉가슴을 앓은 경험이 많다고 했다.

"저와 소진이 비슷한 점이 그거예요. 혹시라도 거절당할까 봐, 어색하고 다시 보기 어려운 관계가 될까 봐 표현을 거의 못 했죠.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좋아하는 누군가가 생긴다면 이제는 용기를 좀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
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

[CJ ENM,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짝사랑 경험이 많았던 덕인지 한지민은 승효에 대한 복잡한 감정선을 표정과 눈빛, 대사 등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나의 모든 신경은 승효에게 쏠려 있다는 느낌을 떠올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곽재용 감독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의 연기를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지민은 "'미쓰백', '조제'에서 너무 꾸밈없이 나왔는데 이번 작품에선 화장하고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예쁘다는 말보다는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훨씬 기분 좋다"고 강조했다.

"블라인드 시사회 때 제 외모에 대한 칭찬이 많았어요. 하지만 예쁜 모습은 광고 같은 데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잖아요 하하. 작품으로 인사드릴 때만큼은 연기 잘했다는 말이 제일 감사해요."

소진은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조연으로 모습을 드러내 10대의 풋사랑부터 황혼 로맨스까지 다양한 사랑을 지켜본다.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의 가장 큰 매력은 다채로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진영, 이혜영 선배님이 연기하신 중년의 사랑이 마음에 깊이 다가왔어요. '나도 그 나이 때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보통 30대 때는 짝을 만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사랑은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 배우 한지민
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 배우 한지민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지민은 2003년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이후 쉼 없이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았다. 내년에도 드라마 '욘더', '우리들의 블루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을 묻는 말에 그는 "요즘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어서 시간이 흐르는 것도 몰랐다.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가 그리워했던 연말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요즘 제 작품으로 위로를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때마다 제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깨닫고, 허투루 연기하면 안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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