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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돌] ① 왕조의 흥망성쇠로 본 40년사

송고시간2022-0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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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프로 스포츠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이한다.

1982년 태동해 불혹에 접어든 프로야구사는 해마다 우승팀을 결정하는 한국시리즈(KS)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탄식, 기대와 낙담이 교차하는 풍경과 함께 프로야구도 장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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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현대·삼성·SK∼삼성 시대 거쳐 지금은 두산 왕조

타이거즈 최다 11번 KS 우승…삼성·두산 KS 출전 1, 2위

kt, '우승했어요!'
kt, '우승했어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의 경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1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내 첫 프로 스포츠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이한다.

1982년 태동해 불혹에 접어든 프로야구사는 해마다 우승팀을 결정하는 한국시리즈(KS)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이면, 팬들은 한 시대를 주름잡은 왕조의 명멸에 웃고 울었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탄식, 기대와 낙담이 교차하는 풍경과 함께 프로야구도 장년에 이르렀다.

두산 베어스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두산 베어스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은 명실상부한 두산 베어스 왕조 시대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내리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한 위업을 달성했다.

두산은 이 기간 세 번 한국시리즈를 정복하고 네 번 준우승했다. 주축 선수들이 경쟁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두산만의 뚝심 야구가 KBO리그를 지배했다.

1996년 한국시리즈 우승한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 단체 세리머니
1996년 한국시리즈 우승한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 단체 세리머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창기인 1980∼1990년대는 공포의 '검빨(검정과 빨강) 유니폼'을 앞세운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의 전신)의 전성기였다.

해태는 KBO리그가 성년에 이르기 전에 9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를 들었다. 넉넉하지 못한 팀 살림에도 찬스만 오면 앞다퉈 불을 뿜던 투지의 해태 야구 앞에 경쟁팀들은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KIA로 간판을 바꿔 달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2009년, 2017년을 포함해 타이거즈는 11차례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어김없이 우승하는 무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1998년), 자유계약선수(FA) 제도(1999년)가 차례로 도입된 뒤 타이거즈의 시대는 저물고 막강한 자본을 앞세운 신흥 강자들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1998년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의 한국시리즈 우승 피라미드
1998년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의 한국시리즈 우승 피라미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가 2000년대를 삼분하고 새 왕조의 탄생을 알렸다.

먼저 김재박 감독이 이끌던 현대는 투타의 조화를 뽐내며 2000년, 2003년, 2004년 세 번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
삼성 라이온즈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단 20년 만인 2002년, 7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 삼성은 선동열 감독의 주도로 '방망이의 야구'에서 '지키는 야구'로 색깔을 바꿔 2005∼2006년 두 번 더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당시 더그아웃을 뛰쳐나오는 SK 선수들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당시 더그아웃을 뛰쳐나오는 SK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근 감독은 SK를 이끌고 2007∼2008년, 2010년 세 번 우승해 명문 구단의 기틀을 닦았다.

약팀을 강팀으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에도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김성근 감독은 한(恨)을 풀고 지도자 이력의 정점을 찍었다.

2011년 이래 왕조는 삼성(2011∼2014년)과 두산의 시대로 나눠진다. 특히 류중일 감독이 이끌던 삼성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명문 구단의 척도인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를 보면, KIA가 해태 시절을 포함해 가장 많은 11번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삼성이 7회, 두산이 6회로 뒤를 잇는다.

삼성이 전·후기리그를 통합 우승한 1985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고 한국시리즈는 역대로 39번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팀 이름을 바꾸지 않은 두 팀 중 하나인 '원년 구단' 삼성은 10개 구단 중 최다인 17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대를 아울러 가장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두산이 15차례로 이 부문 2위를 달린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9, 10 구단인 NC 다이노스와 kt wiz가 각각 2020년, 2021년 통합 우승을 일구면서 현재 10개 구단 중 우승하지 못한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만 남았다.

히어로즈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뒤 두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했다.

롯데는 1992년을 마지막으로 29년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다. LG 트윈스도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후 세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7구단 빙그레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KBO리그에 뛰어든 한화 이글스는 비교적 긴 구단 역사에도 1999년 딱 한 번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히어로즈, 롯데, LG, 한화, NC, kt는 오랜 기간 챔피언으로 군림하는 팀에 붙는 '왕조'라는 타이틀에 부족한 팀이다.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향해 많은 구단이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했다. 2023년 샐러리캡 도입 등 여러 사안이 맞물려 프로야구는 FA 계약 총액 1천억원 시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산 없는 한국시리즈가 8년 만에 열릴지, KIA·삼성·SSG가 왕조의 전통을 승계할지, 또 다른 왕조가 탄생할지, 출범 마흔돌을 맞는 2022년 프로야구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두산이 2015∼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이래 5년간 챔피언은 계속 바뀌었다.

2월 1일 스프링캠프 개막과 함께 2022년 정상을 향한 출발 총성이 힘차게 울린다.

◇ 프로야구 구단별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

순위 구단 우승 연도(횟수) 준우승 연도(횟수) 마지막 우승 해
1 KIA 1983, 1986∼1989
1991, 1993,
1996∼1997,
2009, 2017 (11회)
2017
2 삼성 2002, 2005∼2006
2011∼2014 (7회)
1982, 1984,
1986∼1987, 1990,
1993, 2001, 2004,
2010, 2015 (10회)
2014
3 두산 1982, 1995, 2001
2015∼2016, 2019
(6회)
2000, 2005,
2007∼2008, 2013
2017∼2018,
2020∼2021 (9회)
2019
4 SSG 2007∼2008,
2010, 2018 (4회)
2003, 2009
2011∼2012 (4회)
2018
현대 1998, 2000
2003∼2004 (4회)
1994, 1996(2회)
6
LG 1990, 1994 (2회) 1983, 1997∼1998
2002 (4회)
1994
롯데 1984, 1992 (2회) 1995, 1999 (2회) 1992
8
한화 1999 (1회) 1988∼1989
1991∼1992, 2006
(5회)
1999
NC 2020 (1회) 2016 (1회) 2020
kt 2021 (1회) 2021
11 히어로즈 2014, 2019 (2회)

※ KIA는 전신 해태, 두산은 OB, SSG는 SK, 현대는 태평양, 한화는 빙그레 시절 포함. 히어로즈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 인수해 재창단.

※ 1985년은 삼성의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열리지 않음.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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