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 사면반대…文정부 국민 배반"

송고시간2021-12-27 11:53

beta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형 집행 중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한 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족협)와 4.16연대, 민변세월호참사TF는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컨트롤타워의 부재, 청와대의 직무유기와 관련해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사면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김종기 가족협 운영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건강은 염려하면서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던 1천700만 국민이 받을 정신적 고통은 염려가 되지 않느냐"며 "촛불 정부를 만들어준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고 한 번 죽었던 유가족들을 박근혜 사면으로 두 번 죽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시민단체들 연이어 사면 반대 성명·기자회견

세월호 유족들
세월호 유족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형 집행 중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한 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족협)와 4.16연대, 민변세월호참사TF는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컨트롤타워의 부재, 청와대의 직무유기와 관련해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사면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김종기 가족협 운영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건강은 염려하면서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던 1천700만 국민이 받을 정신적 고통은 염려가 되지 않느냐"며 "촛불 정부를 만들어준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고 한 번 죽었던 유가족들을 박근혜 사면으로 두 번 죽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미경 4.16연대 공동대표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적폐 청산,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이었다"며 "박근혜 사면은 그간 함께 싸워 정권을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배반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왜 국민들을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책임도 못 밝혔고 이에 대한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도 하지 않는 사람을 특별사면하는 건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시대정신의 파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에도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단체 연명 방식으로 함께 주최하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chic@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