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뉴욕대 연수 과정에 예산 3억5천만원 지원됐다"
송고시간2021-12-24 18:23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으로 주목 받았던 서울대 글로벌 리더(GLA) 과정에 국비 3억5천만원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받은 '2006 GLA 사업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콘텐츠진흥원은 6개월간 진행된 GLA의 총교육비 5억7천800만원 중 60%인 3억5천만원을 국고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GLA 중에서도 미국 뉴욕대(NYU) 연수에만 2억2천300만여원이 지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출 내역별로 보면 연수생 35명의 등록금으로 7천만원, 동시통역비로 1천만원, 교통비·호텔비·식비로 1억1천800만여원이 각각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통역에는 총 1천만원이 지급됐는데, 부실한 통역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업에 참석했던 한 교수가 보다 못해 '내가 대신 통역하겠다'고 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의원은 GLA 사업결과 보고서에 '교외 스케줄은 산업시찰보다는 문화탐방으로 진행됐다', '예산의 적절한 반영이 필요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등의 평가가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에서도 (문화탐방이라고) 인정한 코스를 버젓이 학력으로 기재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민 세금인 콘텐츠진흥원 예산을 곶감 빼먹듯 자신의 이력 부풀리기에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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