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경보에 서울시, 24시간 비상근무…"독거노인 안부전화"
송고시간2021-12-24 17:46
"쪽방촌 점검·방문 진료…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강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성탄절 전날인 24일 명동 모습.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2021.12.2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서울 전역에 한파 경보를 발효하는 데 따른 조치다. 한파 경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1·2부시장 주재로 긴급 영상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교통시설물 점검·동파 방지 등 7개 분야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우선 독거노인에게 안부 전화를 해 건강을 확인하고, 통화가 되지 않을 때는 가정 방문을 할 방침이다. 쪽방촌에서는 시설 점검과 방문 진료를 진행한다.
노숙인 밀집 지역은 순찰을 강화해 응급 잠자리 및 급식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핫팩 등 구호 물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 자제와 온열기 화재 예방 등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 운영시간이 오전 11시∼오후 3시로 단축된다.
류훈 행정2부시장은 "야외활동이 많은 성탄절 연휴에 한파가 찾아온 만큼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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