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위내유 교차로 주변 '마을주민 보호구간' 조성
송고시간2021-12-26 07:02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통일로 마을주민 보호구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주민 보호구간 조성은 도로 주변의 마을주민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마을 전·후 100m 구간을 지정해 과속감시 카메라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 관리한다.
기존에는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했으나 지난해 9월 '마을주민 보호구간 설치 및 관리지침'이 고시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올해 덕양구 내유동 422의 5 위내유 교차로 일원 300m가량을 시범 사업 대상지로 지정했다.
위내유 교차로는 차로 폭이 비좁고, 커브 구간으로 운전자 시야 확보도 어려움이 있는 구간이다.
최근 3년간(2017∼2019) 교통사고 발생자료에 따르면 통일로 위내유 교차로의 중상 및 경상 사고 피해자는 총 26명(14건)에 달했다.
게다가 인근 내유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과 인접해 이용 수요도 많아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지정시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이에 고양시는 사업비 1억3천만 원을 들여 지난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조성을 마쳤다.
마을주민 보호구간 시작과 끝에 구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시작지점 인근에 과속방지 무인단속카메라도 달았다.
관할 경찰서 심의를 거쳐 차량 제한속도도 기존 시속 60km에서 50km로 하향 조정했다.
불법유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차선분리대와 차선 규제봉을 설치했으며 보호구간 시작과 끝 구간 등 6곳(440㎡)에 미끄럼 방지포장을 해 커브구간의 안전성도 제고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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