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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영동지역 대설…크리스마스 스노 캠핑, 갈까 말까

송고시간2021-1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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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사람들은 이제 희망을 접고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행히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강원 영동지역에는 대설이 예보돼 있다.

만약 영동지역으로 간다면, '스노 캠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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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는 '풀 페그 다운' 등 완벽 대비 필요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작은 오두막 같은 텐트를 치고 따스한 난롯불을 쬐며 환상적인 스노 캠핑을 즐기고 싶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다.

반짝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사람들은 이제 희망을 접고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행히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강원 영동지역에는 대설이 예보돼 있다.

만약 영동지역으로 간다면, '스노 캠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첫 번째, 강풍이 문제다.

최근 캠핑 관련 커뮤니티에는 강풍에 대한 걱정으로 애써 힘들게 확보한 캠핑장 예약을 취소할지 말지 고민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예 포기하고 예약한 가격에 캠핑장 예약을 넘기겠다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텐트 모서리마다 텐트를 고정하는 페그를 모두 박는 '풀 페그 다운'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라반이나 캠핑카로 캠핑할 경우, 텐트로 캠핑하는 경우보다 안전하지만, 상부 통풍구 뚜껑을 열어놨다간 뚜껑이 돌풍에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바람이라면 캠핑을 포기해야 할까?

장비와 숙련도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문가들은 강풍 예보가 나오면 캠핑이 힘들다고 본다.

그러나 캠핑 장비 메이커에선 구체적인 풍속 규정 등이 없다.

구체적인 수치를 표기할 경우, 다른 아웃도어 장비 메이커와 비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노 캠핑
스노 캠핑

모닥불 옆의 소주병이 핵심… [사진/성연재 기자]

또 예보 상 수치와 달리, 갑작스러운 돌풍이 부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이유다.

초심자들이 강풍에 대비하지 않고 무턱대고 캠핑을 나섰다가 폴 등이 부러져 보상 수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웃도어 장비 제조회사들이 난감해하는 부분이다.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파손이 분명한데도 무상 수리를 요구하며 떼를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캠핑 장비 메이커들은 각사 정책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사용자 주의 부족에 따른 파손까지 손해를 감수하기도 하고, 보상 기간 이내라면 무상으로 서비스해 주는 곳도 있다.

국산 아웃도어 메이커인 코베아 관계자는 "초심자들의 경우 경험 없이 나섰다가 텐트기 상해 수리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 "그런데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적절히 수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프 텐트의 경우 텐트 섬유제품의 손상 등은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나, 폴 파손 등은 유상으로 수리한다.

두 번째 주의해야 할 점은 눈의 무게다.

스노 캠핑의 매력 [사진/성연재 기자]

스노 캠핑의 매력 [사진/성연재 기자]

주간의 경우 눈이 쌓이는 즉시 털거나, 내부 난로 등의 열기로 눈을 녹일 수 있지만, 야간은 대응이 힘들다.

심하면 텐트가 쌓이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공기를 주입해 폴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에어 텐트의 경우 눈 무게에 취약하다.

반면, 오두막 형태의 타프 셸은 강풍과 바람에도 모두 강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질식의 위험도 있다.

지면과 닿아 있는 텐트의 '스커트' 부분이 눈에 눌리면서 외부 공기 흐름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초심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한 아웃도어 장비 메이커 관계자는 "특히 강풍이 예보된 폭설의 경우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 다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안전하게 집에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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