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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타살' 규명한 곽정식 전 경북대 교수 별세

송고시간2021-1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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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되고 21년이 흐른 2002년 유골로 발견된 '대구 개구리소년'의 사망원인을 '타살'로 밝혀낸 곽정식 전 경북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지난 20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북대 법의학팀 팀장이던 2002년 같은 대학 채종민·이상한 교수 등과 함께 대구 와룡산 기슭에서 발견된 개구리소년 5명의 유골을 한달 넘게 감정·분석해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유골이 발견된 뒤 경찰에서는 소년들이 '저체온사' 등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발견 현장에서 유골 수습과정부터 지켜본 곽 전 교수 등이 타살로 결론내면서 경찰은 타살 경위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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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식 전 경북대 교수
곽정식 전 경북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김선형 기자 = 실종되고 11년이 흐른 2002년 유골로 발견된 '대구 개구리소년'의 사망원인을 '타살'로 밝혀낸 곽정식 전 경북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지난 20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947년생인 곽 전 교수는 경북대 의과대학을 나와 경북대 의대 교수와 의과대학장, 대한법의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경북대 법의학팀 팀장이던 2002년 같은 대학 채종민·이상한 교수 등과 함께 대구 와룡산 기슭에서 발견된 개구리소년 5명의 유골을 한달 넘게 감정·분석해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유골이 발견된 뒤 경찰에서는 소년들이 '저체온사' 등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발견 현장에서 유골 수습과정부터 지켜본 곽 전 교수 등이 타살로 결론내면서 경찰은 타살 경위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하게 됐다.

그는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때는 실종자들의 사망여부를 가리는 실종자 인정사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같은해 대한법의학회 회장을 하면서 '허원근 일병사건' 등 의문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합리적인 검시(檢屍) 제도 확립을 위한 건의문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내기도 하는 등 법의학이 국민 생활에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설립을 이끌었고, 2006년에는 법의학과 의학, 범죄심리학, 교통사고 조사 등 범죄와 관련한 학문끼리 교류를 통해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한수사과학회'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곽 전 교수는 지난 22일 경북 군위에 있는 카톨릭묘원에 안장됐다.

개구리소년 유골 수습 모습
개구리소년 유골 수습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leeki@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K2qXwg9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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