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핵관 원하는대로 선거 손 뗐다…세대결합론 무산"
송고시간2021-12-21 22:15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1.12.21.[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오늘로 당 대표의 통상 직무에 집중하겠다"며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SNS에 "세대결합론이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60대 이상의 기존 지지층에,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20·30 세대의 지지세를 더하면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이른바 '세대결합론'을 강조해온 바 있다.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자신이 선대위에서 빠지면서 이런 세대결합 전략이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됐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 전략을 복요리에 비유해 전문적으로 잘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21.12.21.[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이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 카드뉴스 자유롭게 만드십시오"라며 공보단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조수진 최고위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공보단장 명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등을 다룬 카드뉴스를 만들었고, 이 대표는 "카드뉴스 이래서 안 만든다고 한 건데"라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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