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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군주 9천억원 이혼조정…휴가비 연 80억원 등 포함(종합)

송고시간2021-12-2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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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군주가 여섯번째 부인과 자녀들에게 약 9천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혼조정 판결이 나왔다.

영국 런던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72)이 요르단 하야 공주(47)에게 5억5천400만파운드(약 8천75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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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부인 요르단 하야 공주, 영국서 양육권 소송…영 법원 역대 최대액

부인·자녀 경호비와 초호화 생활비 등…불륜 폭로 협박에 100억원 건네

두바이 군주와 여섯번째 부인 요르단 하야 공주
두바이 군주와 여섯번째 부인 요르단 하야 공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두바이 군주가 여섯번째 부인과 자녀들에게 약 9천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혼조정 판결이 나왔다. 이는 영국 법원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영국 런던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72)이 요르단 하야 공주(47)에게 5억5천400만파운드(약 8천75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판결에 따르면 무함마드 총리는 3개월 내 경호비용 등으로 일시금 2억5천150만파운드(3천97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또, 14세 딸과 9세 아들의 경호비 등을 매년 지급하되 이와 관련해서 2억9천만 파운드(4천580억원)(4천580억원)를 은행 예금으로 보증해야 한다.

현재까지 영국 법원에서 판정한 최대 위자료는 러시아의 재벌 파크하드 아크메도프가 전 부인에게 주도록 한 4억5천300만 파운드(7천161억원)다.

하야 공주 변호인은 2년 반 동안 법률 비용만 7천만파운드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 과정에 중동 왕족의 초호화 생활이 일부 공개됐다.

더 타임스 보도를 보면 법원이 책정한 금액에는 런던 시내 저택과 방 12개인 교외 저택 유지비, 경호비, 전용기 비용 등을 포함한 가족 휴가비, 말과 동물 관리비 등이 포함돼있다.

경호비 연간 1천100만파운드에는 방탄차량들을 2년마다 교체하는 비용도 들어간다.

2019년 영국 법원에 출석한 하야 공주
2019년 영국 법원에 출석한 하야 공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저택을 10년마다 수리하는 비용이 1천300만파운드, 런던 저택의 부엌 확장과 피자 오븐·커튼 설치 비용이 190만파운드, 교외 저택의 미술 작업실 개보수와 부엌 교체가 50만파운드, 저택 관리 인력 인건비 51만파운드 등이 있다.

아이들을 위한 포니 2마리와 말 1마리 유지비 24만파운드, 다른 애완동물 관리비 4만2천파운드, 간호사·내니·가정교사(입주비용 포함) 비용 총 45만 파운드, 교외 저택 트램펄린 2개 설치비 3만9천파운드도 반영됐다. 하야 공주는 자녀들 가정교사비가 25만파운드가 든다고 했지만 일부만 받게 됐다.

연간 휴가비 510만파운드에는 연간 9주 해외, 2주 영국 내 휴가 등에 드는 추가 경호비, 전용기 이용비, 헬리콥터 이용비 등이 들어있다.

판사는 이들이 두바이에서 누린 보기 드물게 풍요로운 생활 수준을 인정하면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가디언은 하야 공주가 결혼생활 중엔 연간 생활비 8천300만파운드와 용돈 900만파운드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문제작한 보잉 747기와 헬리콥터, 슈퍼 요트를 이용할 수 있었고 하야 공주와 자녀들 지원 인력만 80명에 달했다.

이들 가족은 어느 해 여름엔 딸기만 200만파운드 어치 사기도 했다.

하야 공주는 영국에 온 뒤 어린 아들에게 차를 3대 사준 것에 관해 아들이 차를 선물로 받는 것에 익숙하다고 답변했다.

판사는 이번 소송에서 하야 공주가 자신 몫으로는 경호비만 요구했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두고 온 디자이너 의상과 보석 보상도 일부 인정됐다.

하야 공주는 남편이 자신의 불륜을 알게 되자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2019년 초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도피해서 양육권 소송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무함마드 총리가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로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도록 승인하거나 암시했다는 점이 법원 판결로 확인되기도 했다.

페가수스는 이스라엘의 보안기업 NSO그룹이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 스파이웨어다.

그러나 무함마드 총리는 성명에서 "나는 늘 혐의를 부인해왔다"며 "군주로서 사적인 가정사 소송에 연루된 상황에서 외국 법정에서 민감한 사안에 관해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총리는 다른 부인과의 사이에 난 딸 샴사와 라티파 공주의 납치 사건에도 연루돼있다.

무함마드 총리는 경마라는 공통 관심사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도 가까운 사이다.

한편, 하야 공주는 경호원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가 당사자를 포함한 경호팀 직원 4명이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2018년 초부터 모두 670만파운드를 건넨 것으로 이번 재판에서 확인됐다. 하야 공주는 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꺼내 지불했다.

merciel@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8tx2ltWF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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