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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 통신요금 연체 가장 많아"

송고시간2021-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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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통신요금 연체 경험이 가장 많은 계층은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통계청, SK텔레콤과 함께 서울시민 340만 명의 가명데이터 결합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연령(청년·중장년·고령층)과 소득 수준(소득 없음·저소득·중간소득·중상이상), 가구원 수(1인 가구·2인 가구·3인이상가구)에 따라 나눈 전체 계층 유형 가운데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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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통계청·SKT 공동 연구…서울시민 340만명 통신사용 가명데이터로 분석

"소득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 통신요금 연체 가장 많아" (CG)
"소득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 통신요금 연체 가장 많아" (CG)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에서 통신요금 연체 경험이 가장 많은 계층은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통계청, SK텔레콤과 함께 서울시민 340만 명의 가명데이터 결합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통계청의 인구·가구 통계조사로 파악한 데이터를 토대로 SKT의 가입자 통화 패턴과 휴대전화요금 연체 이력 등을 결합한 정보를 활용해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구별 생활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령(청년·중장년·고령층)과 소득 수준(소득 없음·저소득·중간소득·중상이상), 가구원 수(1인 가구·2인 가구·3인이상가구)에 따라 나눈 전체 계층 유형 가운데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소득별 핸드폰요금 최근 3개월 연체 경험률(단위: %)
연령별·소득별 핸드폰요금 최근 3개월 연체 경험률(단위: %)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3개월간 휴대전화요금 연체 경험을 보면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35∼59세) 1인 가구의 15.9%가 연체 경험이 있었다. 전체 계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구진은 "소득이 없는 같은 연령대의 2인 가구, 3인 이상 가구에 속한 개인의 연체율과 비교할 때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의 연체 위험이 각각 1.37배, 1.77배 높게 나타나 더 큰 경제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 뒤로 소득이 없는 청년층(20∼34세) 2인 가구(14.4%)와 저소득(소득 3천만원 이하) 청년층 2인 가구(12.9%), 소득이 없는 청년층 1인 가구(12.2%) 순으로 요금 연체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월평균 통화량 (단위: 횟수)
최근 3개월 월평균 통화량 (단위: 횟수)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화량(횟수)은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대체로 많았으며, 청년층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에 따른 차이가 별로 없었다. 반면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수준에 따라 통화량에 큰 차이를 보였고,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통화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통화량이 많은 데 비해 통화 대상자 수는 적게 나타나, 적은 수의 사람들과 자주 통화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휴일 이동 거리를 보면 소득이 중상 이상(7천만원 초과)인 청년층 1인 가구가 가장 길고, 소득이 없는 고령층(60세 이상) 1인 가구가 가장 짧았다.

연구진은 "소득이 없는 고령층 1인 가구의 외출 횟수가 극히 적어 건강 문제 혹은 경제적 문제와 연관이 있거나 사회적 고립 상태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3개월 휴일 총 이동 거리 (단위: km)
최근 3개월 휴일 총 이동 거리 (단위: km)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정동별 배달앱 사용 지수를 산출한 결과, 주로 대학가 주변에서 1인 가구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4인 가구의 경우에는 한강에 가까운 강남, 서초, 광진구의 행정동에서 배달앱 사용이 많았다.

작년 기준 서울의 1인 가구는 139만으로 전체 가구 수(398만)의 약 34.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내년부터 수립하는 1인 가구 정책에 반영하고 재정적 위기에 놓인 1인 가구를 위한 긴급구호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가명데이터가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명데이터란 성명·생년월일 등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데이터를 말한다. 본인의 동의 없이도 가명 정보를 통계작성 및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3법이 지난해 개정되면서 가명데이터 활용과 여러 기관의 다종 데이터 간 결합·분석이 가능해졌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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